美공화당, 트럼프 공약 정강정책 채택…보편관세, 에너지 생산증대

변선진 2024. 7. 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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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11월 대선을 4개월 앞두고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을 반영한 정강정책을 공식 채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해온 전통에너지 생산 증대, 불법 이민자 차단, 보편관세 등 공약이 담겼다.

이번 정강정책의 초안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광범위하게 작성하고 편집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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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11월 대선을 4개월 앞두고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을 반영한 정강정책을 공식 채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해온 전통에너지 생산 증대, 불법 이민자 차단, 보편관세 등 공약이 담겼다.

공화당은 이날 전국위원회 산하 정강정책위에서 인플레이션 및 경제 정책, 산업·통상 정책, 이민 등 국경정책, 외교, 사회·문화 정책 등에 대한 20개 원칙을 담은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16쪽 분량의 정강정책 문서의 서문에 담긴 20개 원칙엔 이주민 침입 차단, 자국 전통에너지 생산 증대, 노동자를 위한 대규모 감세와 팁 면세 등이 포함됐다. 전기차 의무화 취소도 원칙으로 제시돼 있다.

공화당은 '힘을 통한 평화'와 관련해 "바이든의 외교 정책은 미국을 덜 안전하게 했으며 세계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공화당은 국제적 혼란을 종료시키고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핵심적인 미국 국익에 중심을 둔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군을 가장 현대적이고 강력한 군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맹과 관련해서는 "동맹국이 공동 방위에 대한 투자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고 유럽에서 평화를 복구해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중동에서 평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방위산업 기반과 관련 "미국 안보에 핵심적인 장비와 부품은 반드시 미국산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정책과 관련 "공화당은 외국산 제품에 대한 기본(보편) 관세를 지지하고 트럼프 상호 무역법을 처리할 것이며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 모든 국가에 보편 관세 10%를 도입하고, 중국에는 60%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중국에 대해서는 최혜국 대우 취소, 필수품 수입 단계적 중단, 미국 부동산 및 사업체 구매 차단 등의 방침도 포함됐다.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를 지지한다는 기존 정강정책의 표현이 40년 만에 삭제된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정강정책은 낙태 문제와 관련, "헌법 14조에 따라 정당한 절차 없이 누구도 생명이나 자유가 부정돼선 안 되며, 각 주는 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낙태 문제는 각 주가 결정해야 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을 반영한 것이다.

정강정책에는 북한 등 한반도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번 정강정책의 초안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광범위하게 작성하고 편집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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