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 도쿄 도의원 보궐선거 참패

임성수 2024. 7. 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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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도쿄도의회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함께 실시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지지한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3선에 성공했지만, 자민당 이름으로 후보를 낸 도의원 보궐선거에선 완패하며 기시다 후미오 정권을 향한 차가운 민심을 확인한 것이다.

8일 요미우리신문 등은 전날 치러진 도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후보로 추천한 8명 중 2명만 당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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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중 6명 낙선… 차가운 민심 확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을 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이 도쿄도의회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함께 실시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지지한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3선에 성공했지만, 자민당 이름으로 후보를 낸 도의원 보궐선거에선 완패하며 기시다 후미오 정권을 향한 차가운 민심을 확인한 것이다.

8일 요미우리신문 등은 전날 치러진 도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후보로 추천한 8명 중 2명만 당선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승패 기준인 4석을 크게 밑돌아 기시다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결원이 발생한 선거구 9곳의 도의원을 뽑는 보궐선거다. 9석 중 결원이 발생한 직전 자민당 의석은 5석이고, 고이케 지사가 특별고문을 맡은 지역 정당 ‘도민퍼스트회’ 소속과 무소속이 각각 2석이었다. 이번 선거는 이타바시구, 시나가와구, 하치오지시 등 6곳에서 자민당 후보와 입헌민주당 또는 공산당 후보가 싸우는 여야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자민당은 9곳 중 8곳에 후보를 냈지만 이타바시구와 후추시에서만 이겼다. 비자금 스캔들로 당 직무정지 징계를 받은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의 지역구인 하치오지시 등 6곳에선 패했다.

자민당은 지난 4월 중의원 보궐선거 3곳에서 전패한 데 이어 5월 시즈오카현지사 선거에서도 졌다. 연이은 선거 패배로 기시다 총리를 향한 용퇴 요구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민당 내에선 기시다 총리가 9월 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면 총리에서도 물러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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