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대체자 한국 왔다…'두산 새 외인' 발라조빅 "팀 승리에 보탬만 생각"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한국 땅을 밟았다.
두산 구단은 8일 "새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이 오늘(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며 "발라조빅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산은 지난 4일 기존 외국인 투수였던 라울 알칸타라의 웨이버 공시 요청과 함께 발라조빅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알칸타라는 2020년 31경기 198⅔이닝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뒤 일본프로야구(NPB)로 향했으며, 지난해 두산으로 돌아와 31경기 192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에이스의 귀환을 반긴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알칸타라와 연봉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와 함께 시즌을 맞이한 두산으로선 알칸타라가 2년 연속으로 선발진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길 바랐다.
알칸타라는 시즌 초반까지 나름 제 몫을 다해줬지만, 4월 21일 잠실 키움전을 끝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사유는 팔꿈치 통증이었다. 국내에서 병원 검진을 받은 알칸타라는 미국까지 다녀올 정도로 확실하게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했고, 5월 26일 광주 KIA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에서 돌아온 알칸타라의 모습은 냉정하게 기대 이하였다. 그는 복귀전에서 3⅓이닝 4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6월 5경기 27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4.88로 아쉬움을 남겼다. 7월 3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고, 결국 이튿날 팀을 떠나게 됐다.
알칸타라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두산은 총액 25만 달러에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캐나다 출신의 발라조빅은 신장 196cm, 체중 97kg의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53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받았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발라조빅은 18경기 24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8경기(선발 83경기) 29승 28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
발라조빅은 올해 빅리그 등판 없이 트리플A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성적은 24경기(선발 1경기) 35⅓이닝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으로, 선발보다 불펜으로 많은 경기에 나선 발라조빅이다.
두산 관계자는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0km다. 또 발라조빅은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발라조빅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 오게 돼 설렌다. 지난해와 올해를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준비했다"며 "(시속) 90마일대 중반의 속구를 중심으로 괜찮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파워피처 유형의 선발투수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팀에서 날짜를 정해준다면 바로 등판할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 있다"며 "등판할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두산은 발라조빅 영입과 더불어 브랜든 와델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웨이버 공시 시점의 팀 역순을 시라카와를 지명할 수 있는데, 시라카와의 웨이버 공시 날짜였던 3일 기준 두산의 팀 순위는 4위였다.
이날 구단은 "웨이버 공시 후 영입 의사를 KBO에 전달했고, 우리 순번이 오면 시라카와를 영입할 예정이다. 비자 문제, 실전 감각, 대체 외국인 등판 횟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시라카와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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