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당진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중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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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당진 시민들의 반발에 석문 간척지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 지사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산단지 조성 중단 의사를 밝혔으나 오는 10일 당진 방문을 앞두고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이날 축산단지 조성 철회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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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당진 시민들의 반발에 석문 간척지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8일 오성환 당진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아무리 좋은 미래 정책이라고 해도 지역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갈등을 야기하면서까지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오는 2026년까지 당진 석문과 보령·서천 부사 간척지에 충남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축산단지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 지사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산단지 조성 중단 의사를 밝혔으나 오는 10일 당진 방문을 앞두고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이날 축산단지 조성 철회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다만 특정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이 사업을 정치화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당진지역 국회의원인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이 사업을 반대하고 나선 것에 대해 비판했다.
김 지사는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도 있지만 민주당과 진보당이 앞장서서 반대하고, 지역 분위기를 부추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어 의원은 농해수위원장으로서 선진 축산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반대를 할 수 있느냐.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래 축산업이 양복 입고 출근하고, 퇴근하는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는 소신은 여전하다"며 "사업은 접지만 도민과의 대화에서 축산업에 대해 계획한 부분과 그럼에도 접는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상태로 도민과의 대화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방문했다"며 "지사님이 흔쾌히 시민들이 반대하면 접겠다고 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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