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30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추모대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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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인 8일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이 주요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연도)을 중요하게 여기는 북한은 김일성 사망 25주기였던 2019년 평양체육관에서 중앙추모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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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인 8일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이 주요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김 위원장은 엄숙한 표정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 입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참가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아가 묵념했다.
참배 후에는 간부들과 함께 중앙추모대회에도 참석했다.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연도)을 중요하게 여기는 북한은 김일성 사망 25주기였던 2019년 평양체육관에서 중앙추모대회를 열었다. 이번 추모대회를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건 30주기에 맞게 행사의 격과 규모를 키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추모대회에는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전 총리 등 은퇴한 간부 등도 참석했다. 간부들은 ‘김정은 단독배지’ 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리일환 노동당 비서는 추모사에서 “김일성 동지와 같으신 불세출의 위인을 혁명의 영원한 수령으로 모신 것은 우리 인민의 크나큰 영광이고 긍지”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선대의 업적을 흐리고 본인을 우상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김일성 추모 행사를 조용히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생일(2월16일·광명성절)과 김일성 생일(4월15일·태양절)에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았다. 이번 참배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12주기 이후 처음이다.
북한 매체는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 소식을 다음 날 보도했지만 이날은 당일 공개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정은은 본인의 우상화 작업과 선대 흐리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지, 갑자기 선대를 딱 잘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의 이데올로기가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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