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안 간다" 뮌헨 전문 취재진 확인 끝!…인터밀란 이적설 해프닝으로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탈리아 챔피언 인터밀란과 연결됐던 김민재의 이적설이 하루 만에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뮌헨 '1티어 기자'로 불리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김민재가 뮌헨에 잔류할 거라고 확인하면서다. 플레텐베르크는 최근 불거진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에 대해 김민재가 뮌헨에 남길 원한다며 김민재에게 잔류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터밀란과 김민재에 대한 루머를 확인했다. 27세의 선수(김민재)는 뮌헨에 남고 싶어 하기 때문에 뮌헨을 떠날 의향이 없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했다.
플레텐베르크가 SNS를 통해 입을 연 이유는 최근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가볍게 넘길 단순 루머가 아닌, 이탈리아 내 전국 단위 유력 스포츠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내놓은 보도에서 나온 이적설이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7일 "다가오는 2024-25시즌 인터밀란의 전력을 강화할 선수는 2023년 이탈리아 챔피언이었던 김민재다"라며 "김민재는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선수다. 마법 같은 시즌이 끝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뽑힌 김민재는 뮌헨으로 떠났다"라며 인터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를 꾀할 수 있다고 했다.
매체가 김민재의 이적설을 제기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우선 김민재가 지난 시즌 아쉬운 경기력 속에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이토 히로키 등 새로운 센터백이 뮌헨에 합류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뮌헨 데뷔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불확실성이 많았다"면서 "게다가 뮌헨이 센터백을 강화하기 위해 움직였다는 점도 추가해야 한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그러면서 "그래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과 반대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민재는 해리 케인에 이어 뮌헨이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지불한 선수였다. 이제 김민재는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뮌헨이 김민재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힘든 시즌을 보냈다.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이후 세계 최고의 클럽인 뮌헨에 입성하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고, 시즌 초반에는 혹사 논란에 시달릴 정도로 경기를 자주 소화했으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이후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당시 뮌헨을 지휘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시즌 초반 김민재를 중용했으나,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합류한 뒤로는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을 선호하면서 김민재를 벤치로 내렸다. 김민재는 종종 선발 기회를 잡기는 했으나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막바지까지 벤치 자원으로 분류됐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또 "인터밀란은 PSG(파리 생제르맹)이 밀란 슈크리니아르에게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한 2022년 여름부터 김민재를 팔로우하고 있었다"라며 김민재가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튀르키예 무대를 누비던 시기부터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킨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민재가 곧바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 세리에A는 김민재에게 이상적인 환경이며, 그는 시즌을 지배하면서 본인의 가치를 높였다. 나폴리 시절 최고의 센터백이 돌아올 최적의 장소다"라며 김민재가 세리에A에 알맞은 수비수라고도 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인터밀란과 뮌헨이 얀 좀머와 뱅자맹 파바르, 이반 페리시치 등을 거래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김민재를 인터밀란으로 데려오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방법은 임대라고 선을 그었다. 인터밀란이 재정적으로 풍족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뮌헨에서 김민재를 완전 영입하기는 힘들 거라는 예상이었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향할 당시 나폴리에 안겨준 이적료는 5천만 유로(약 750억) 정도로 알려져 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현재까지 김민재를 인터밀란으로 영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임대 영입인데, 이는 2022년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오기 위해 첼시와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라며 루카쿠 임대 영입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임대 방식이 아니라면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영입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매체가 주장한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은 하루 만에 끝나고 말았다. 김민재가 뮌헨에 잔류할 의사가 있다고 이야기한 플레텐베르크는 이전에도 뱅상 콤파니 감독의 다음 시즌 플랜에 김민재가 포함됐다고 설명하면서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는 인물이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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