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낸 삼성전자…총파업 돌입한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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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냈다.
다만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위기감도 번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가 열렸다.
삼성전자와 노조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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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냈다. 주가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이다. 다만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위기감도 번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각각 2.89%와 57.34% 늘어났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와 유사했지만, 영업익은 증권사 컨센서스 추정치인 8조3077억원을 훌쩍 웃돌았다.
이 가운데 전삼노가 대규모 총파업을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가 열렸다. 노조 추산에 따르면 조합원 6540명이 참석했다. 그 중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에서 5211명이 참가했다고 전해진다.
임금 인상률 상승 적용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이 주요 목적이다. 3.0%라는 2024년 기본 인상률을 거부한 전 조합원에게 보다 높은 임금 인상률을 적용하고,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생겨난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구체적 내용이다.
삼성전자와 노조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7일에도 전삼노가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올 초부터 시장된 임금협상 갈등 국면이 해결되지 않아서다.
한층 더 갈등이 깊어지기도 했다. 당시 노조측은 라인 생산에 차질이 없을 거라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생산 차질을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HBM과 루머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더딘 상황이다. 지난 4일에는 HBM 개발팀을 만드는 조직 개편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에이버 결함으로 대량 폐기를 검토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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