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GBC’ 착공 더 미뤄진다…현대차 “초고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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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기존 설계변경안을 철회했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옛 한국전력 부지에 짓기로 한 GBC 설계안을 다시 만들기로 하고 서울시에 'GBC 디자인 변경 제안서 철회' 공문을 제출했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초고층 건물 설계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시는 105층의 초고층 건물 설계를 조건으로 사전 협상을 마쳤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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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새 설계안 보완해 마련 예정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기존 설계변경안을 철회했다. 서울시와 ‘초고층 건물’ 디자인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끝에 새로운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다만 “초고층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옛 한국전력 부지에 짓기로 한 GBC 설계안을 다시 만들기로 하고 서울시에 ‘GBC 디자인 변경 제안서 철회’ 공문을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은 상징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GBC 개발계획안을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보완한 제안서를 토대로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초고층 건물 설계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시는 105층의 초고층 건물 설계를 조건으로 사전 협상을 마쳤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공사비 상승과 초고층 빌딩 건립에 따른 고도 제한 문제 등을 이유로 설계안 변경을 검토해 왔다.
그러다 지난 2월 GBC 설계안을 55층 2개동으로 변경하고, 서울시의 반대에도 지난 5월 이 설계안을 토대로 한 조감도를 공개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현대차그룹의 미래전략 등을 반영해 실용성, 효율성, 지속가능성이 보장된 새로운 공간계획의 필요에 따른 변경이었다”며 “국군작전제한 사항 등 국가 안보와 화재, 재난 등 안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도시 안전 측면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GBC 건립 계획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만9342㎡ 면적의 옛 한전 부지를 매입하고 초고층 빌딩 1개동과 저층 건물 4개동을 짓겠다는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양측은 협의를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갔으나 본격적인 공사는 계속 미뤄졌다. 지난 2월 비용 상승과 현대차 경영 환경을 둘러싼 변화 등을 이유로 변경한 설계안을 제출했으나 서울시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설계안 보완으로 일단락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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