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다시 원점으로…100층 미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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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55층 두 개 동으로 들어설 예정이던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가 원점으로 돌아간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존 설계 변경안 철회 공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돌연 초고층 건물을 55층 두 개 동으로 나눠 짓는 설계변경안을 발표했고, 서울시는 이를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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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55층 두 개 동으로 들어설 예정이던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가 원점으로 돌아간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존 설계 변경안 철회 공문을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이 애초 105층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던 계획을 55층 두 개 동으로 바꾸겠다고 한 변경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난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05층 GBC' 건축을 전제로 부지 용도를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800%로 상향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등 공공기여 사업과 공연장과 105층 전망대 설치 등을 포함해 총 1조7천억원 규모 공공기여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돌연 초고층 건물을 55층 두 개 동으로 나눠 짓는 설계변경안을 발표했고, 서울시는 이를 반려했다. '105층 계획'을 전제로 정한 공공기여 항목들을 55층 건물 두 개로 바꿀 경우에도 같게 적용하는 건 특혜라며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현대차그룹이 새로 내놓은 건설계획은 기존 계획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계획이기 때문에 새롭게 논의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새로운 계획을 마련해 서울시와 다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초고층을 목표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100층 미만의 새 디자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존보다 더 상징적이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검토안에는 초고층 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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