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해 車 버리고 도주…잡고 보니 20대 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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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경남경찰청 소속 여경이 음주 단속을 피해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을 하다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남경찰청 소속 여경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은 경남경찰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예고하고 단속에 나선 첫 주말이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이달부터 오는 8월2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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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자신의 승진 축하 자리에서 음주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경남경찰청 소속 여경이 음주 단속을 피해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을 하다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남경찰청 소속 여경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30분쯤 경남 김해시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 단속을 실시 중인 모습을 보자 그대로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은 경남경찰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예고하고 단속에 나선 첫 주말이었다.
당시 그는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 지시를 무시하고 약 600m를 달아났다. 이후 차를 버리고 인근 공원 방향으로 도주했지만, 뒤쫓아온 경찰에게 검거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9%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승진한 A씨는 이날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직위해제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함께 술을 마신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경남 경찰의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25일에는 경남경찰청 소속 B 경사가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직위해제됐다. 지난 1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직위 해제가 된 경남 경찰은 벌써 5명째다. 지난해의 경우, 한 해 동안 1명이었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경찰들의 잇따른 음주운전 적발 후 조직 내 회식 자제를 당부하고 "경찰 이미지도 있으니 직원들이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했음에도 이 같은 사건이 다시 재발하고 말았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이달부터 오는 8월2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다. 도 경찰청은 여름 휴가철에 피서지를 찾는 방문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피서지, 관광지는 물론 술자리가 잦은 유흥가, 식당가 주변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주 2회 이상 도내 모든 경찰서에서 일제 단속을 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도경 기동단속팀, 경찰관기동대, 관할 경찰서 교통외근팀 등 가용경력을 최대로 동원해 주요 도로와 음주운전 의심 112 신고 다발 지역, 해수욕장, 계곡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 등에서 합동 단속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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