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수도권 이격거리 따라 지방교부세 차등화해야"…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공동성명서 채택

강종효 2024. 7. 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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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8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개최된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해 영호남의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 이격거리에 따라 지방교부세 및 각종 특구의 인센티브를 차등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동서교류협력재단의 운영현황 보고와 차기 협력회의 의장 시‧도 선출, 영호남의 공동협력과제와 지역균형발전과제 심의‧의결, 공동성명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8개 시‧도 윤번제에 따라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제15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섬 발전 촉진법 개정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 △저출생 대응을 위한 협력 및 재정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마련 공동대응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 요건 완화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개선 △지역기반 광역비자 제도 건의 등 8건의 공동협력과제를 채택했다.

경남도는 섬 발전 촉진법 개정을 공동협력과제로 제안했다. 남해안의 섬 특화 발전을 위해 섬 개발 시 필요한 절차 완화 및 특례를 부여하는 등 우리나라 섬의 특성을 반영한 개발 관련 근거 법령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남해안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역사적 가치를 지닌 다수의 섬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면적이 협소하고 경사도가 높아 관광진흥법 등 법령에 따른 면적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관광개발이 어려웠다.


이에 경남도는 우리나라 섬의 특성을 반영한 섬 발전 촉진법 개정을 통해 남해안 섬 관광개발, 규제개선, 행정선 운영을 통한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협력 과제로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건설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건설 △사천 우주항공선 건설 등을 영호남 동서교류와 한반도 남부권 광역경제권 구축에 필요한 8개 사업에 포함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노력과 지방정부의 발전에 적극 협력하기 위한 공동성명에 합의했으며 올해 경남에서 개최되는 남해안권 국제관광 투자유치설명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각 시도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박완수 지사는 "앞으로 영호남 시도지사 회의에 국무총리나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함께 균형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영호남의 목소리가 중앙정부에 닿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지역 간 상생협력을 위해 1998년 구성돼 영‧호남 친선교류, 민간단체 협력사업 지원 등 각 지역 간 유대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상남도, 환경사랑상품권 3억원 발행

경상남도가 오는 7월10일 ‘1회용품 없는 날’을 맞이해 경남환경사랑상품권 3억원을 발행(3회차)한다.

환경사랑상품권은 1회 용기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늘려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행동변화 유도형 정책으로 '22년부터 시행해 왔다.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전용 상품권으로 10%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10만원까지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환경사랑상품권은 텀블러‧락앤락 용기 등 다회용기를 가져와 초록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경남도는 도민들이 환경사랑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내 1000여 개 초록매장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도 누리집, 지맵(Z-MAP)에서 주변 초록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환경사랑상품권을 발행해 '22년 32억5000만원, '23년 12억3000만원을 전량 판매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저감 및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한편 올해 환경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은 9억1000만원으로 1‧2회차 발행액 4억1000만원은 성공적으로 판매돼 도내 초록매장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있다

◆경상남도, 반도체 신산업 육성 가속화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부 공모사업인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경상국립대와 인제대가,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에는 경남대가 각각 선정됐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산업부의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교육부 공모에도 선정돼 민선 8기 반도체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4년간(’24~’27년) 국비 511억원을 지원해 대학이 반도체 특화학과 및 융합전공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인프라 확충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반도체 분야 총 32개 대학(연합)이 신청해 9개 대학(연합)이 선정됐으며 경상국립대는 부경대와 함께 동반성장형(비수도권연합), 인제대는 고려대와 함께 동반성장형(수도권-비수도권연합)으로 지원해 각각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분야로 특화해 4년간 200여 명, 인제대는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로 4년간 1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우주항공, 방산, 조선 등 반도체 수요기업과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가연구기관을 기반으로 지난해 8월 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중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인프라 사업’('23~'27. 총사업비 282억원)과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도비 1억2000만원을 신규로 확보해 추진 중인 ‘반도체 부품장비 기술개발 지원’ 구축을 시작으로 반도체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또한 산‧학‧연‧관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경상남도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계획’도 수립해 도내 반도체 관련 기업체와 협업해 대학 인력양성을 연계하고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 세라믹연구원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8월 중으로 육성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기업 협업프로그램 개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인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형)’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중공업과 대기업 협업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은 유망 기술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도약기(업력 3년초과~7년이내) 창업기업의 사업모델 및 제품·서비스 고도화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과 주관기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일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대기업 협업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프로그램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중공업과 2023년부터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과제’를 수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에게 PoC(Proof of Concept:실증지원), 인프라 제공, 기술전문가 멘토링 지원, 생산설비 및 현장·연구시설의 활용 지원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Meet Up Day’행사는 지난 3일 스타트업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방문으로 시작됐다. 이날 5개사(토즈, 스마트조선엔지니어링, 3D뮤즈, 아이팝, 에스엘엠) 스타트업 대표들은 회사소개와 삼성중공업과 협업목표를 발표했으며 테스트베드로 사용할 현장 투어를 시작으로 사업 기간동안 기술개발, 멘토링 등에 함께할 현장전문가와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도약기 창업기업이 기술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판로 개척과 후속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경남직업교육박람회 개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신기술·신산업 분야 직업 체험과 취업 정보, 기회를 제공하는 ‘2024년 제1회 경남직업교육박람회’를 연다.

‘취업으로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지역민, 직업교육 관계 기관(단체), 산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무대·전시 행사, 취업 행사, 직업 체험 및 상담 행사, 학부모 일일 클래스 등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장 특설무대에서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직업계고 계열별 졸업생이 함께 만드는 토크 콘서트 ‘청출경남’ △직업계고 출신 우수 취업 사례 특별 강연 ‘직바시 15분(직업계고 인식을 바꾸는 시간 15분) △공연 동아리 축제 등 공식 행사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 및 직업교육 홍보관 △직업계고 교육활동 작품 전시관 △직업계고 전공 체험관(36개 학교, 2025년 3월 1일 개교 예정인 (가칭)양산특성화고 포함) △취업 매칭관 △유망직업 체험관 △미래직업 체험관 △기업·창업상담관 △진로상담관 △해외인턴십관 △김해도서관 북 버스(book bus) 등 100여 개관에서 다채로운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직업 체험과 함께 현장 취업 매칭(취업 면접 및 상담), 직업계고 졸업자의 선 취업-후 진학 우수 취업 사례, 해외 인턴십과 취업 사례 등을 현장에서 참관객과 나누는 프로그램(청출 경남 3회, 직바시 15분)을 운영해 취업 정보와 기회를 제공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직업교육박람회가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미래 직업을 향한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출발점이자, 취업으로 더 빛나는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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