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보조금 빼면 적자
[한국경제TV 강미선 기자]
<앵커>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습니다.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세액공제 분을 빼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 AMPC를 빼면 적자를 냈습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연속 적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조 1,619억 원, 영업이익은 1,95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0% 가까이 줄어든 수준입니다.
2분기 AMPC 세제 혜택은 약 4,500억원. 이를 빼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약 2,500억원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딘 데다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2분기 AMPC(미국 보조금)이 역대 최대입니다. 북미 완성차 고객사 물량에 대응하고 전력망용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 확대로 시장의 침체를 대응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수익성 측면에서 AMPC가 지배적인 현상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원석/하이투자증권 연구원: 하반기는 GM(제너럴 모터스) 판매량이 분기별로 계속 늘어난다고 보면 AMPC 효과로 인해서 이익 자체는 올라올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유럽이 전기차 판매가 계속 부진한 상황이라서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이 좀 되어야 된다라고 봅니다.]
2분기 실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과 사업 계획 등은 오는 25일 기업설명회에서 공개됩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CG: 심재민
강미선 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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