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색 논란에 감독 이탈까지, 최악의 주말 보낸 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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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가 홈구장 좌석 색깔 논란을 시작으로 홍명보 감독의 사령탑 이탈로 최악의 주말을 보내야 했다.
바로 대한축구협회(KFA)가 7일 오후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밝힌 것이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며 홍 감독과 함께 세계 무대로 향하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었던 울산이었으나 계획이 모두 전면 백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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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호 기자]
▲ 지난 3월 1일, 2024시즌 K리그 1 공식 개막전이 펼쳐졌던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 한국프로축구연맹 |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가 홈구장 좌석 색깔 논란을 시작으로 홍명보 감독의 사령탑 이탈로 최악의 주말을 보내야 했다.
울산 HD는 리그 21라운드 종료 기준 11승 6무 4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김천과 3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차는 단 1점. 역대급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은 지난 5일 수원FC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최악의 주말 보낸 울산, 우승 경쟁 '적신호'
아쉬운 수원 원정을 마친 울산의 분위기는 훈훈했다. 최근 설영우(즈베즈다)의 이적에 이어 지난 2022시즌 17년 만에 리그 우승에 일조한 마틴 아담(헝가리)과 아름다운 이별을 택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홍명보 감독은 "계약 중에 선수를 이적료 없이 보내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마틴 아담이 우리 팀에 해줬던 거에 비하면 충분히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줘도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훈훈힌 분위기도 잠시, 7일 아침 울산 구단과 팬들은 뜻밖의 소식에 당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바로 홈구장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 3층 좌석이 구단 상징색과 무관한 빨간색으로 리모델링 된다는 소식때문이었다. 좌석 색깔 논란은 최근 울산시설공단이 울산 구단에 문수경기장 3층 좌석 리모델링과 관련한 결정 내용을 이메일로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문수경기장은 3층 관중석이 노후화됨에 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었다. 시설공단은 최근 리모델링을 계획했던 1~3안 중, 파란색에서 점차 빨간색으로 색깔이 변하는 그러데이션(1안)을 선택했다고 통보했다. 시설공단의 통보를 받은 울산은 구단 상징색인 '파란색'이 아닌 '빨간색'이 들어가면 팬들의 반대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지만 아직 답변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 홍명보 감독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거스 포옛, 바그너 감독과 함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꼽혔던 홍 감독은 지난 5일 수원FC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팬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대표팀 감독 선임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 만에 급반전됐다.
홍 감독의 말을 믿었던 울산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아직 시즌 중반까지 돌며 확실한 1강 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상황 속 사령탑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리그 3연패를 노리며 홍 감독과 함께 세계 무대로 향하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었던 울산이었으나 계획이 모두 전면 백지화됐다. 다시 새로운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서 흔들리는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 최악의 주말을 보낸 울산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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