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죽기 살기로” 제2의 조국서 메달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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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부활을 노린다.
올림픽 시상대에 서겠다는 꿈을 안고 귀화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이은혜(대한항공)가 간판스타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2008 베이징 대회 단체전 동메달 이후 끊긴 메달의 맥을 다시 잇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지희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올림픽 메달이라는)목표를 가지고 귀화했는데 큰 무대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진짜 죽기 살기로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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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부활을 노린다. 올림픽 시상대에 서겠다는 꿈을 안고 귀화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이은혜(대한항공)가 간판스타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2008 베이징 대회 단체전 동메달 이후 끊긴 메달의 맥을 다시 잇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맏언니’ 전지희는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최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그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선 메달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전지희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올림픽 메달이라는)목표를 가지고 귀화했는데 큰 무대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진짜 죽기 살기로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모두 몸 상태가 좋다. 각자 역할을 해낸다면 반드시 단체전 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중국 청소년 대표까지 지냈던 그는 성인 대표팀 발탁이 무산되면서 탁구 라켓을 놓으려 했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지희는 세 번의 올림픽에 도전하는 사이 베테랑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했다. 동료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도 섰다. 올림픽 무대의 분위기와 무게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전지희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과는 원투펀치 전력을 이루게 된다. 귀화 후 첫 올림픽에 나서는 이은혜와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전지희는 “제가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누는 사람이 신유빈이다.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 같다”며 “은혜를 따라 기도를 많이 하기도 한다. 함께 긴장을 줄이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서 올림픽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이은혜도 간절함으로 무장했다. 파리올림픽 대표 자동선발 조건(세계랭킹 30위 내)을 맞추지 못했던 그는 지난달 치열한 내부 선발전까지 거쳐 극적으로 파리행 막차에 탑승했다.
이은혜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 자체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며 “지희 언니, 유빈이와 힘을 합쳐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메달을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은혜는 국가대표로 뛰면서도 주요 국제대회에서 비주전일 때가 많았다. 이은혜는 “벤치에서 우리 선수들의 시합을 보며 많이 배웠다. 위기 대처법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며 “고마운 경험이다.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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