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vs켈리 리턴매치 빅뱅!…1위 KIA vs 2위 LG, '대충돌'로 후반기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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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48승2무33패)와 2위 LG 트윈스(46승2무38패)가 격돌한다.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 및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이번 KIA전을 통해 복귀한다.
네일과 켈리는 지난달 19일 맞대결서 각각 선발투수로 나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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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피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9일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후반기가 시작된다. 빅매치가 예고돼 있다.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48승2무33패)와 2위 LG 트윈스(46승2무38패)가 격돌한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3.5게임 차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거리를 벌릴 수도, 맹추격할 수도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KIA가 6승3패로 우세했다.
KIA는 전반기 막바지 크게 흔들렸다. 특히 지난달 25~27일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힌 것이 뼈아팠다. 25일 경기에선 중반까지 14-1로 크게 앞서다 15-15 무승부를 기록해 진한 씁쓸함을 삼켰다. 26일에도 4-1로 우위를 점했지만 4-6으로 역전패당했다. 27일엔 2-11로 완패했다. 이어 28일 키움 히어로즈에 6-17로 대패한 뒤 29, 30일 경기 우천 취소로 한숨 돌렸다.
다행히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이번엔 역전승으로 재미를 봤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LG와 3연전 첫 경기엔 선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출격한다.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연착륙한 네일은 17경기 101⅔이닝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66을 선보였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103개), 이닝 5위, 승리 공동 5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주춤했다. 지난달 25일 롯데전서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9실점(4자책점), 지난 2일 삼성전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반등해야 한다.
KIA의 변수는 부상이다. 우선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지난달 24일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지만 LG와의 후반기 첫 시리즈 복귀는 불가능해졌다.
1루를 책임졌던 이우성도 지난달 28일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힘줄 부분 파열로 아쉬움을 삼켰다. 1군에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팀 내 타율 2위(0.317)였던 이우성의 공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남은 선수들이 잘 버텨줘야 한다.
LG는 지난 2일 키움과의 3연전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매듭지었다. 지난달 18~20일 KIA전서도 1승2패로 한 발 밀렸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지원군이 합류한다.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 및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이번 KIA전을 통해 복귀한다. 공수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다.
장수 외인인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일전의 문을 연다. 2019년부터 6년째 LG와 동행 중인 켈리는 올해 17경기 102⅔이닝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47을 빚었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25일 삼성전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하는 등 궤도에 올랐다. 6월 5경기 34이닝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91을 만들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일 키움전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네일과 켈리는 지난달 19일 맞대결서 각각 선발투수로 나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네일은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켈리는 5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둘 다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LG가 후반 역전극으로 7-5 승리를 차지했다.
올해 네일은 LG전 3경기 18⅓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1.96을 자랑했다. 켈리는 지난달 19일 경기가 유일한 KIA전 등판이었다.
리그 1, 2위의 승부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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