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협회 비판' 홍명보 감독, 이제 비판에 답해야 한다... 광주전에 쏠리는 시선

윤효용 기자 2024. 7. 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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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현 울산HD 감독을 낙점한 대한축구협회가 제대로 된 선임 이유를 내놓지 못했다.

이제 시선은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다가 마음을 바꾼 홍명보 감독의 입으로 향한다.

축구협회는 앞선 7일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기 전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대표팀 감독직을 받아들이게 된 배경과 울산과 이별 시기 등 많은 질문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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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울산HD).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현 울산HD 감독을 낙점한 대한축구협회가 제대로 된 선임 이유를 내놓지 못했다. 이제 시선은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다가 마음을 바꾼 홍명보 감독의 입으로 향한다.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선임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앞선 7일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기술이사는 브리핑에서 8가지 홍명보 감독 선임 이유를 밝혔다. ▲대표팀 철학에 맞는 게임모델 ▲리더십 ▲K리그 우수 선수 발굴, 선수 컨디션 체크, 연령별 연계성을 위해 국내감독 선임이 필요 ▲외국 지도자에 비해 오히려 앞서는 지도자 성과 ▲당장 3차 예선이 시작되는 시점에 외국인 감독이 한국 선수를 파악할 시간 부족 ▲대표팀 지도 경험이 아주 중요 ▲외국인 후보자들의 확고한 철학을 한국에 입히기엔 시간이 부족 ▲이전 재택 논란의 재연 리스크 등이다.


그러나 이 조건은 충분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확고한 철학을 입히기 위한 시간 부족', '재택 논란 재연 리스크', '대표팀 철학에 맞는 게임 모델' 등이 그렇다. 아직 월드컵이 2년 남았는데, 통과 가능성이 높은 3차 예선만 보고 '시간이 없다'라고 성급하게 해석했다. 재택 논란의 경우 면접에서 한국에 거주 의사를 직접 밝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술 철학 역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뽑은 후보임에도 '한국에 잘 맞을지 모르겠다'라며 주관적인 이유를 덧댔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서형권 기자

축구협회는 이전에도 그래왔듯 공식 석상에서 시원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제 시선은 홍명보 감독에게 향한다. 홍 감독은 오는 10일 광주전에서 울산을 지휘한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홍 감독이 언제까지 팀에 남을지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당장 다가온 광주전은 일단 맡는다. 감독 발표 후 첫 공식 일정인 만큼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경기 전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대표팀 감독직을 받아들이게 된 배경과 울산과 이별 시기 등 많은 질문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불과 일주일전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이후 5개월 동안 새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협회가 과연 얼마나 학습이 된 상태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 홍 감독이 쏟아지는 비판에 직접 답해야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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