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측 “검찰과 소환조사 일정 조율한 적 없다”

박은주 2024. 7. 8.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검찰로부터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법률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8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최근 김 여사 측과 소환 일정 조율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검찰로부터 김 여사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이한결 기자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검찰로부터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사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이후 김 여사 측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의 법률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8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최근 김 여사 측과 소환 일정 조율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검찰로부터 김 여사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검찰이 최근 김 여사 측과 소통하며 소환조사 방식과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행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배우자인 김 여사에 대해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에 검찰로서는 실질적 참고인 신분에 가까운 김 여사의 협조 없이 소환조사를 요구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 영부인이 검찰에 출석한 전례도 현재로서는 없다. 다만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김 여사 소환과 관련한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최 목사 등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주장한 내용들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가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할 당시 선물을 들고 대기하는 다른 사람을 목격했다는 주장과 관련, 김 여사를 보좌해 온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해당 인물이 자신이라는 물증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최 목사와 김 여사가 2022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체도 지난달 말 검찰에 임의제출했다고 한다. 최 목사가 검찰에 제출한 카카오톡 자료에는 고의로 누락된 부분이 있어 전체 대화 내용을 제출했다는 것이 김 여사 측 주장이다.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최 목사가 2022년 1월 말 “동향이신 것 같다”며 처음 접근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전 재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방하며 김 여사에게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서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최 목사가 청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지목한 조 행정관을 소환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최 목사와 김 여사의 일정을 조율한 유모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