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오르락 내리락…외인, 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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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2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던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8일 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16%) 하락한 2,857.76으로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상승한 9만 9,30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17조 8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22조 5천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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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기조 유지
LG엔솔 실적 부진에도 강보합
[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이틀간 2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던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8일 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16%) 하락한 2,857.76으로 마감했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 홀로 5,257억 원을 샀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76억 원과 1,842억 원을 팔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6조 1,619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478억 원이 포함돼 보조금을 제외하면 2분기에만 3천억 원 가까이 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2차전지 대장주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0.28%)은 물론이고 POSCO홀딩스(+0.13%), 코스닥 2차전지 대표주 에코프로(+6.21%), 에코프로비엠(+4.47%)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34%), 현대차(+0.71%), 삼성전자우(+0.88%) 등이 오르고 SK하이닉스(-1.06%), 기아(-1.66%), 셀트리온(-1.29%), KB금융(-1.47%) 등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증권가에서 처음으로 목표가 리포트가 나오며 주목을 받은 사조대림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상승한 9만 9,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나증권에서 현재 주가의 2배 가까운 목표가(16만 원)를 제시하는 등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자 투자자들이 쏠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8포인트(1.39%) 상승한 859.2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01억 원 사들인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476억 원, 382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2.33%), HLB(-0.97%)와 엔켐(-1.30%), 삼천당제약(-1.12%) 등이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11%), 리노공업(+1.59%), 클래시스(+3.77%), HPSP(+4.01%), 레인보우로보틱스(+2.0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17조 8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22조 5천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쉬어가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가운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83.3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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