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기증한 청동기 유물 대구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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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청동 유물이 대구에서 소개된다.
1971년 국보로 지정된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이다.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가운데 대구·경북과 관련이 있는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전(傳) 고령 일괄 유물' 등 유물 일흔세 점을 공개한다.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은 1956년 대구 와룡산 북쪽 자락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한 창, 칼, 칼집 부속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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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등 73점 공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청동 유물이 대구에서 소개된다. 1971년 국보로 지정된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특별전시실에서 '2000년 전의 대구 비산동과 1500년 전의 고령 지산동' 전시를 선보인다.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가운데 대구·경북과 관련이 있는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전(傳) 고령 일괄 유물' 등 유물 일흔세 점을 공개한다.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은 1956년 대구 와룡산 북쪽 자락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한 창, 칼, 칼집 부속구 등이다. 창과 꺾창은 무기보다는 의례를 위해 쓰였다고 추정된다. 꺾창은 나무 자루 끝에 창날을 가로 방향으로 결박해 상대방을 찍거나 베어 내는 용도로 사용됐다. 비산동에서 발견된 유물은 길이가 37㎝에 달한다.
1973년 보물로 지정된 '전 고령 일괄 유물'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됐다고 알려진 유물이다. 유리구슬 목걸이, 큰 칼, 말갖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대 지배층이 사용한 장신구, 복식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다.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왕과 왕족의 무덤이 모여있다고 알려진 유적이다. 전시는 내년 6월 29일까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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