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미디어학과 최수진 교수, 사회과학과 기술 융합연구로 이공계 연구사업 선정

2024. 7. 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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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최수진 교수가 ‘일반 시민들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 패턴 예측을 위한 네트워크 모델링’ 연구로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미디어학과 최수진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은 창의성 높은 개인 연구를 지원해 우수한 기초연구 능력을 배양하고 리더연구자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회과학계열 연구자인 최 교수가 융합연구로 과학기술분야에 선정된 점이 특별하다. 최 교수는 사업 선정으로 3년간 3억 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최 교수는 ‘일반 시민들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 패턴 예측을 위한 네트워크 모델링’ 연구를 기획했다. OTT 이용자에 관한 연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24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7,055명 중 77%가 OTT를 사용하고 있었다. OTT 서비스는 콘텐츠 이용 목록, 평점, 리뷰와 같은 온라인 지표를 활용해 이용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콘텐츠를 추천하는데, 이는 기술적 접근법이다.

최 교수는 콘텐츠가 이용자가 경험해야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경험재’라는 점에 집중했다. 이용자의 특성에 따라 이용자에 적확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추천할 계획이다. 최 교수는 ‘디지털 로그 데이터(Digital Log Data)’를 활용한 컴퓨테이셔널 접근법과 통계적 확률에 기반한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을 모두 활용해 연구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이라는 목표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수급 연구자는 최 교수 한 명이고, 학·석·박사 급 학생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연구 초기에는 미디어학 계열 학생들이 참여하고, 향후 이공계와 경영대학 학생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분야의 자문은 국내외 연구자들이 맡는다. 최 교수는 “학생들이 융합연구를 경험하며 학문적 흥미를 느끼고 학문 후속 세대로 성장하길 바랐다”라고 연구진 구성 의미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공계열의 연구는 대부분 기술적 접근을 중시한다. 모델링을 하고 해당 모델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데, 이런 과정에 인간을 넣고 싶다. 이용자에 따른 차이 같은 요소다”라며 “이용자에 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하려 한다. 이공계의 기술에 이용자의 특성이 반영되면 더 적확한 콘텐츠 추천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과학자로서 문제의식을 토대로 사회과학적 접근만이 아니라, 이공계적 접근을 활용해 학문적으로 의미 있고 실천적 연구 결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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