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이면 충분하다"... 서산시민모임, 빗속의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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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과 관련 서산시민단체가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서산시민모임에 따르면 앞으로 시민들에게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의 문제점을 알리는 한편, 매주 평일과 주말 1회 반대 서명운동과 매일 아침 출근 시간대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는 손팻말 시위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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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서산시의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과 관련 서산시민단체가 1인 시위를 통해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
ⓒ 서산시민모임 |
8일 오전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서산시민모임'(아래, 서산시민모임)은 "호수공원 유료 주차장 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이들은 서산시청 앞 로터리에서 1인 시위를 통해 "단 3일간 12시간에 걸쳐 주차 수요 조사를 했을 뿐"이라며 "서산시는 이를 근거로 488억 원짜리 유료 주차장 사업을 강행하여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55면 유료 공영주차장 건설비 488억, 550면 무료 임시주차장 정비비 7억'이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선 서산시민모임은 지난 2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중단과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산 예천지구 호수공원 인근 부지는 전임 맹정호 시장 당시 중앙도서관 신축이 결정되 착공을 앞두고 이완섭 시장이 취임하면서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고 지하 1층, 지상 1층 공영주차장과 옥상 잔디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면서 서산시는 중앙도서관 국비를 정부에 반납하고 적극적으로 공영주차장 사업을 추진하자 민주당 소속 서산시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시장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과 서명운동, 1인시위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반대하고 나선 것.
주차시설 충분한데 "서산시민 의견 물어야"
예천지구에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불법주차 등으로 불편을 주어 유료 주차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서산시 주장과 현재 주차장을 적은 비용으로 정비하면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
주차 시설이 충분한데도 전문 기관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가 잘못됐다는 것이 시민단체 지적이다.
시민 A 씨는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들에게 이 시장은 귀를 기울이며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행정 권력을 전횡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소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행정 권력 전횡은) 사회적 에너지 낭비"라며 "서산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웅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위원장 역시 기자와 통화에서 "(공영주차장) 문제는 서산시민의 의견을 더 묻고 확인하는 절차가 꼭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수백억 원의 세금을 쓰면서 서산시의 계획대로 건설하면 되돌릴 수 없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신 위원장은 "서산시가 (공영주차장) 원안 추진을 하기 전 시민 대토론회와 객관적인 의사를 묻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과 서산시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문제 제기와 비판에도 여러 차례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강행할 뜻을 밝혔다.
특히, 지난 1일 열린 '민선 8기 2주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도 자료를 통해 상습적인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중앙호수공원의 도심 속 허파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사업 중단과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서산시민모임은 지난 2일부터 서산시문화회관과 호수공원에서 세 차례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 서산시민모임은 지난 2일부터 서산시문화회관과 호수공원에서 세 차례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
ⓒ 서산시민모임 |
▲ 서산시민모임은 지난 2일부터 서산시문화회관과 호수공원에서 세 차례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
ⓒ 서산시민모임 |
▲ 서산시민모임은 지난 2일부터 서산시문화회관과 호수공원에서 세 차례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
ⓒ 서산시민모임 |
▲ 서산시민모임은 지난 2일부터 서산시문화회관과 호수공원에서 세 차례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
ⓒ 신영근 |
▲ 서산시의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과 관련 서산시민단체가 8일 오전 1인 시위를 통해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
ⓒ 서산시민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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