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탈출 실패한 전북 현대, 티아고만 빛났다

곽성호 2024. 7. 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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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앞으로 다가왔던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고질적인 문제점이 전북 현대의 발목을 잡은 가운데 부진에 빠졌던 티아고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래줬다.

후반 8분, 침투에 성공한 티아고는 대전 수비를 완벽하게 제치고 왼발로 골문을 흔들며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전북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티아고의 활약에 위안을 삼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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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전북 입단 후 완벽 부활, 티아고 '해결사' 역할 톡톡히

[곽성호 기자]

 
 지난 7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전북 현대 티아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눈앞으로 다가왔던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고질적인 문제점이 전북 현대의 발목을 잡은 가운데 부진에 빠졌던 티아고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래줬다. 

전북 현대는 지난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21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은 3승 8무 10패 승점 17점에 머무르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전반 20분 송민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대전 우측면에서 박창우가 넘겨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대전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 범위를 완벽하게 벗어나며 1-0으로 기세를 잡았다. 이후 전북은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후반 8분 티아고가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농락, 이후 왼발 슈팅으로 대전 골문을 흔든 것.

전북은 2-0의 점수 차이를 보이며 승점 3점과 김두현 감독 데뷔 첫 승 그리고 최하하지만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대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대전 윤도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천성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2 추격을 허용했다. 대전은 최건주-마사-김문환을 투입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기어코 동점을 완성했다.

후반 종료 직전 마사의 패스를 받은 김준범이 오른발 슈팅을 기록, 전북의 골문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북도 에르난데스가 슈팅을 날리며 역전 골을 노렸지만 결국 무산,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티아고 부활은 반갑다

대전은 지옥 문턱에서 살아남았다. 패배 시 최하위로의 추락이 유력했던 대전은 극적 무승부를 통해 11위 유지에 성공했고 반등 분위기를 형성했다. 반면 전북은 이번 시즌 대구(9라운드)-수원FC(12라운드)-인천(17라운드)에 이어 21라운드 대전전에서도 2-0의 점수 차이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고질적인 집중력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 경기 종료 후 김 감독은 "실점을 한 후에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 리더가 나타나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흔들리고 있다"라며 "그래서 위축이 되는 것 같다.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데 미흡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6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전북 현대 티아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티아고의 부활이다. 지난 19라운드 포항과의 일전에서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티아고는 이후 20라운드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3-0으로 뒤진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격 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팀은 1-5로 대패했으나 티아고의 분전은 빛났다.

21라운드 친정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후반 8분, 침투에 성공한 티아고는 대전 수비를 완벽하게 제치고 왼발로 골문을 흔들며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 또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다만 몸 상태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남겼다. 경기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티아고에 대해 김 감독은 "바로 체크를 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전북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티아고의 활약에 위안을 삼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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