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원 문제 해결 속도…대구·안동·환경부 장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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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식수원 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진다.
대구시, 안동시, 환경부의 장들이 만나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홍준표 대구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5일 대구에서 낙동강 상류 안동댐 물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인 '맑은 물 하이웨이' 관련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30년이 넘은 지역 숙원사업인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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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식수원 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진다. 대구시, 안동시, 환경부의 장들이 만나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홍준표 대구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5일 대구에서 낙동강 상류 안동댐 물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인 ‘맑은 물 하이웨이’ 관련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30년이 넘은 지역 숙원사업인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안동댐과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을 도수관로(총연장 110㎞)로 연결해 낙동강 상류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식수원 문제 해결이 대구시의 숙원사업이 된 것은 그동안 낙동강에서 발생한 사고들 때문이다. 1991년 ‘페놀’ 유출, 2004년 ‘1,4-다이옥산’ 유출, 2006년 ‘퍼클로레이트’ 유출 등 30여년 동안 9차례나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했고 대구시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구시는 수질오염 걱정이 없는 낙동강 상류 취수원 이전을 간절히 바라게 됐고 구미공단 위쪽 낙동강 상류로의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이전을 원하는 대구시와 물 부족 우려 등을 내세우며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는 구미시가 대립했다. 갈등은 지난 2009년부터 이어져오다 대구시의 경제적 지원 제안 등을 구미시가 받아들이면서 낙동강 구미공단 상류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 협약이 성사됐다. 하지만 민선8기 시작과 함께 구미시의 입장이 변했고 약속도 깨졌다.
이에 대구시는 안동댐 물 공급으로 방향을 돌렸다. 지난 2022년 관련 용역을 시작해 지난해 사업계획을 확정했고 이를 환경부에 건의했다.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을 위한 대구시의 의지는 확고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맑은 물 하이웨이 조기 추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달 경북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열린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간담회에서 하루 평균 취수량은 46만t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당초 대구시가 계획했던 63만t보다 적은 양이다. 사업비도 대구시가 책정한 1조8000억여원보다 많은 2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환경부 의견이 대구시의 추정치와 차이가 있지만 대구시는 환경부가 제시한 대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필요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법 제정 추진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해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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