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6·8 공구’에…핵석(核石) 조각 공원·핸드백 박물관 들어선다

장현일 2024. 7. 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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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 6·8공구 아이넥스(INEX) 조성사업 지구 내에 조각공원과 핸드백 박물관이 각각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시는 8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창곤 조각가,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핵석 조각공원 및 핸드백 박물관 조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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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8일 박은관(좌측) 시몬느 대표, 김창곤 조각가와 '핵석 조각공원 및 핸드백 박물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 6·8공구 아이넥스(INEX) 조성사업 지구 내에 조각공원과 핸드백 박물관이 각각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시는 8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창곤 조각가,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핵석 조각공원 및 핸드백 박물관 조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 조각가와 박 회장은 제물포고 동창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저명한 예술가와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시는 앞으로 기부자,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조성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핵석(核石·core stone) 은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 과정을 거쳐 둥근 모양으로 바뀐 화강암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설악산 흔들바위가 있다.

김 조각가는 지난 2013년부터 양평종합운동장 신축공사장과 강릉 아파트 공사장 등 자연에서 출토된 최대 300톤이 넘는 거대 핵석을 재료로 만든 대형 작품 50점을 포함해 100여 점의 핵석 조각품을 기부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작품의 높이는 4m~18m에 이르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영국의 스톤헨지를 훨씬 능가하는 규모로 원시성과 현대의 기술이 적용돼 매우 독창적이고 시대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1987년 자본금 1억 원으로 ㈜시몬느를 창업해 핸드백 제작에 외길 인생을 걸어온 박 회장은 1988년 뉴욕 DKNY 본사를 찾아 주문받은 가방 240개 제작을 시작했다.

현재 연간 핸드백 2080만 개, 지갑 920만 개를 제작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 회사로 키웠다.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우수한 품질의 고급 핸드백은 명품업계 터줏대감인 이탈리아의 철옹성을 깨고 세계 명품 핸드백 시장의 10%, 미국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핸드백 박물관을 건축하고 기부채납 한 후 핸드백과 관련 소장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물 중에는 1500년대의 희귀한 주머니부터 21세기 최신 핸드백까지 다양한 종류의 핸드백이 전시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박 회장과 김 조각가의 귀한 기부에 인천시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면서 “이번 기부로 송도가 미래 첨단 도시에서 이색적이고 독창적인 문화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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