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의 경제·생태적 가치,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여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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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누리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이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모두가 누리는'은 지속가능한 산림의 또 다른 말로, 산림을 통해 상생하는 자연생태계와 인간 모두가 산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건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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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누리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이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모두가 누리는’은 지속가능한 산림의 또 다른 말로, 산림을 통해 상생하는 자연생태계와 인간 모두가 산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건넨 말이다.
임 청장은 “그간 한국은 황폐했던 국토에 짧은 기간 동안 푸른 옷을 입히는 데 성공한 국가로 손꼽힌다”며 “집중적인 숲 가꾸기와 체계적인 산림보호는 산림자원의 양적 팽창도 가져왔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 우리는 또 다른 도전과 요구에 직면했다”는 임 청장은 “산림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국민 안전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 그리고 산림자원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저성장과 지역소멸 문제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대표적인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며 “산림청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숲이 가진 목재생산과 공익가치 창출 등 다양한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산림경영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청장은 우선 임업인이 국유림을 규모 있게 활용하거나 공익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어필했다. 산림경영 구조 안에서 경제적 이용이 필요한 산지는 목재와 임산물 생산을 목적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이용돼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또 생물다양성 등 보호가치가 높은 산지는 계획적으로 보호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생태적 측면에서는 탄소 흡수력과 산림재난 회복력이 높은 건강한 숲을 유지하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임업인과 목재 산업계의 소득을 높여 산림기술인, 산림복지전문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임 청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임업인과 국민, 현세대와 미래 세대, 도시민과 산촌주민, 인간과 생물 등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숲, 건강한 숲’을 보존·활용하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한 5가지 실천방안으로는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의 역할 강화 ▲풍요로운 삶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산림자산의 조화로운 보존·활용 ▲산림 분야 3차 산업의 주축으로 산림기술인과 산림복지전문가 육성 ▲한국의 선진 산림정책을 활용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와 발전 도모 등을 제시했다.
임 청장은 “구성원 모두가 원팀으로 비전을 공유해 스스로 일 잘하고 신뢰받는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Great Work Place)’를 만들어 간다면, 산림 분야 전체를 통합해 아우르는 ‘더 큰 부처’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산림청은 앞으로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숲, 건강한 숲’을 만들어가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는 데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청장은 이날 '제35대 산림청장'으로 취임했다. 임 청장은 기술고시(32회)로 입직해 26년간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보호국장, 기획조정관을 두루 거친 산림전문가다. 2022년 8월에는 산림청 차장으로 취임해 산림청 내부 살림살이를 도맡았다. 임 청장의 내부승진으로 산림청은 제32대부터 4회 연속 내부승진 청장이 기관 운영을 맡게 됐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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