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박정희 역할 부담 多…독고영재·이성민 연기 참고"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영화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감독 손현우)의 신민호가 소감을 밝혔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는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친 박정희 대통령의 진짜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공연실황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묵직한 연기로 역대 박정희 대통령 역을 맡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주인공, 신민호 배우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Q. 뮤지컬 공연실황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대통령'의 개봉 소감은?
우선 극장에 개봉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공연실황 개봉 작품은 처음이다 보니 오히려 무대에서 공연할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
Q. 이번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연기와 노래뿐 아니라 캐릭터 자체에 대한 부담도 있었는지?
역대 대통령인 박정희 대통령을 연기해야 하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낀 건 사실이다. 게다가 역할을 맡게 된다면, 박정희 대통령의 인생의 여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담아내야 할지, 과연 스스로 이런 것들을 해낼 수 있을지도 정말 고민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역을 통해 한 작품의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욕심이 생겼고, 지금까지 박정희 대통령을 연기한 선배님들의 모습을 본받고 출연 결심을 하게 되었다.
Q.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극중 인물에 어떻게 접근을 했고,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작품 속 인물, 캐릭터로 접근했다. 청년 시절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인물이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성 역시 잘 보이게 연기하려고 신경을 쓰면서 임했다.
Q. 기존에 독고영재, 송재호, 조영진, 그리고 '남산의 부장들' 이성민 배우까지 기라성 같은 배우 분들이 박 대통령 역을 맡았다. 어떻게 신민호만의 박정희 대통령을 만들어 나갔는지?
이번 역할을 통해 항상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다. 영화와 영상 자료를 통해 이성민 선배님과 독고영재 선배님의 강단 있고, 묵직한 카리스마를 많이 참고해서 연기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편이라 좀 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나약함도 지니고 있는 인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부분을 표현하고자 했다.
Q.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감명을 받았거나, 영향을 받았던 부분이 있다면?
사실 이전에는 잘 알 지 못했던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적 사건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돼서 정말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또 광복과 전쟁을 겪은 후 가장 힘들고 가난했던 시기를 이겨내고, 경제 발전의 발판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연기하면서도 많이 놀랍게 느껴졌다.
Q.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씬이나 넘버가 있을까요? 그 이유는?
육영수 여사의 마지막 넘버인 “님이여 오지마오“에서 먼저 떠난 육영수 여사를 그리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나 죽어도“ 넘버까지가 가장 가슴에 남고 애착이 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면서도 끝까지 연설을 끝마칠 때의 심정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고 아팠을지를 생각하면서 연기했고 작품 안에서 제가 가장 무너지고 가슴 아픈 순간이기에 더욱 마음에 남는다.
Q. 실제 공연 때의 분위기도 듣고 싶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연기할 때마다 놀랍기도 했지만, 그때를 살아오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이렇게 살 수 있었구나, 많이 힘드셨겠구나, 하고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실제 공연 때 매번 많은 분들이 그 시절을 회상하시며 눈물을 많이 흘리시더라.
오히려 그 분들의 마음이 전해져서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제 손을 잡고 감사하다는 말씀까지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늘 감사한 시간이기도 했다.
Q. 극의 전후반의 감정 변화가 극적입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는지?
초반에는 차가운 불꽃처럼 강인하고 이성적으로 비춰지다가, 후반에는 격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데, 사실 그 텀이 짧아서 과장되게 보여질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은 했다. 이 때문에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다.
계속 고민을 하다, 육영수 여사의 부재 이후 격정적인 모습이 오히려 혼자 고독하고 고단하고, 불안하고 위태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극이 진행될수록 감정의 진폭을 크게 가져가면서, 이러한 인물의 상태를 표현해보고자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저의 의견을 수긍해 주시고 믿고 맡겨 주셔서 이 점을 신경 쓰면서 인물 연기를 했다.
Q. 육영수 여사 역을 맡은 김효선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매번 준비하고 공연할 때마다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김효선 선배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기도 하고, 많은 힘이 되어주셨다. 덕분에 좋은 호흡과 에너지로 연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면 좋을 것 같나요.
한 인물의 삶이 어땠는지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많은 시간을 고독하게 고뇌하며 살아왔던 인물의 삶을 표현하고자 진심을 다해 연기했고, 그러한 부분이 관객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 분들이 봐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더 많이 자주 인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는 오는 10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파이브데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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