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문화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은평시민신문 박은미]
지난 6월 26일, 은평문화원에서 박기륭 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박 원장은 은평문화원의 설립 배경과 주요 목적,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은평문화원이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박기륭 원장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은평구민들이 풍부한 문화 생활을 누리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성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 박기륭 은평문화원장 (사진 : 정민구 기자) |
ⓒ 은평시민신문 |
"은평문화원은 1998년 11월 5일에 문화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현재 우리는 향토사료집 발간, 다양한 문화강좌 프로그램 제공, 문화행사 기획 등을 통해 구민들의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은평문화원은 구민들이 보다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은평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업과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은평문화원은 매년 향토문화해설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을 수료한 해설사들이 직접 은평구 곳곳의 유래와 이야기를 관광객들에게 전해주고 있는데요.
▲ 은평문화원 실버모델 워킹 수업 (사진: 정민구 기자) |
ⓒ 은평시민신문 |
"은평문화원은 구민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기 위해 8개 분야 26개 강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좌는 회화, 인문학, 생활예술, 자격증, 미술, 전통문화, 음악, 신체활동 등 다양합니다.
많은 수강생들이 이러한 강좌를 통해 일상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한국무용, 서예, 사군자, 캘리그라피 강좌의 수강생들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신체활동 분야의 '매력 건강 워킹' 수업은 시니어 모델로서 패션쇼를 개최하고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는 인기 강좌입니다."
- 전시, 공연 등 행사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은평문화원은 매달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벚꽃축제, 누리 축제, 수색역 축제, 어린이날 축제 등 지역의 주요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원 회원들과 함께하는 상반기와 하반기 문화탐방, 송년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송년행사는 창립 기념일인 11월 5일에 맞춰 진행할 예정입니다."
- 은평구의 문화유산과 전통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은평문화원은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향토사료집 발간을 통해 지역 유물유적의 기원과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민들이 형성해온 생활 모습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은평문화원의 귀중한 자료들을 디지털화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은평문화원 수업 장면 (사진: 정민구 기자) |
ⓒ 은평시민신문 |
"은평문화원은 자체 행사에서 공연 기회를 제공하거나, 은평구 및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지역 예술인들을 초청해 공연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활약 중인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관현악단의 활동비를 후원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역 예술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은평 문인협회 등 다양한 문화 예술인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다른 지역 문화원이나 문화 단체들과의 교류나 협업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2023년 남원문화원과 협약을 맺고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또한 전북 익산 문화원과도 교류를 통해 회원 간 소속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도봉문화원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앞으로도 전국의 다양한 문화원과 협력해 은평구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기 위한 창구나 방안이 마련되어 있나요?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은평문화원 밴드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편리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을 반영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은평문화원은 다양한 예술인의 초대전을 열어 주민들이 양질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은평구 향토문화 탐방 등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주민들이 문화원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은평문화원이 지향하는 가치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 박기륭 은평문화원장 (사진: 정민구 기자) |
ⓒ 은평시민신문 |
"은평문화원을 활짝 열려 있는 문화의 장으로 조성하여 구민들이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활동 범위를 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방 곳곳의 문화원과도 활발히 교류하며, 나아가 해외까지 자매결연을 통해 글로벌하게 소통하는 문화원으로 이끌고자 합니다."
- 올해 또는 가까운 미래에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있나요?
"은평에 숨겨진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할 것입니다. 은평 문화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구내 여러 기업과 MOU를 맺어 현실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 문화원 원장으로서 은평구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은평문화원에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저희 문화원은 구민 여러분께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격려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은평문화원은 언제나 활짝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커리큘럼과 행사를 준비해 놓았으니 언제든 편하게 문화원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은평구청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은평구가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준표·한동훈, '이상하게' 닮았다
- 한국 보수의 수준... '트럼프 당선' 팔아서 얄팍한 술수만
- 섭지코지 한가운데 들어선 건물... 주민들이 잃어버린 풍경
- 임성근 무혐의, 대통령실 '수사 가이드라인' 통했나
- 역풍에 '제2연판장' 없던 일로... 한동훈측 "100장 만들어도 못 막아"
- 대통령실 비서관 '골프 접대' 의혹 제기 김문수 "교육부, 묵묵부답"
- 온라인에 올라온 남편 험담글, 알고보니 글쓴이가 아내였다
- '언론 입틀막' 이진숙, 이태원 참사 기획설엔 "나중에 답변"
- "산불 탄 곳에 수목원 말고 골프장? 답답하네"
- "라이벌 상징색을 칠한다니..." 울산 축구 팬들이 화 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