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비리로 떠들썩했던 충암고, 학교 정상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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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에 있는 충암중고등학교가 오는 9일 오전 11시 충암중고 체육관에서 급식실 및 체육관 완공 기념식을 개최한다.
2015년 5월, 충암고등학교에서는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한 학생에게 교감이 "넌 급식비 안 냈으니 급식 먹지 마, 저리 꺼져"라고 말해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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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시민신문 박은미]
▲ 충암중고등학교 체육관 전경 |
ⓒ 은평시민신문 |
급식비 논란에서 학교 정상화까지
2015년 5월, 충암고등학교에서는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한 학생에게 교감이 "넌 급식비 안 냈으니 급식 먹지 마, 저리 꺼져"라고 말해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을 계기로 충암중고를 운영하던 충암학원의 비리와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미 난방비와 창호 공사비 횡령, 전 이사장의 학사 개입과 이사회 파행 등 부패 사학의 전형적인 문제가 만연해 있었다.
▲ 충암중고등학교 학생식당 |
ⓒ 은평시민신문 |
충암중고의 급식실과 체육관 공사는 순탄치 않았다. 2020년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위치 변경, 설계 변경,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건축 자재비와 공사비 폭등 등으로 인해 공사는 여러 차례 중단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은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결국 4년의 노력 끝에 2023년 3월 급식실을 먼저 완공해 충암중고의 열악한 급식 환경을 해결했다. 올해 5월에는 체육관까지 완공되어 급식 막말 사건 이후 9년 만에 큰 결실을 이루었다.
▲ 충암중고등학교 체육관 |
ⓒ 은평시민신문 |
충암학원은 한때 사학 비리의 백화점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의 관심과 지원, 임시이사와 현 이사진의 헌신적인 노력, 지역 시민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로 투명하고 민주적인 건전 사학으로 거듭났다. 이는 교육청과 지역 사회, 법인과 학교가 혼연일체가 되어 비리를 척결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실현된 결과물이다. 충암중고등학교는 사립학교 개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급식실 및 체육관 준공 기념식은 충암학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충암중고등학교의 미래가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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