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수님 군민은 핫바지인가요” 휴양림 중고 화장실에 뿔난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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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이 장항읍 송림휴양림 주차장에 중고 간이 화장실을 설치한데 대해 한 주민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A씨는 "서천군은 내구 연한도 확인되지 않은 중고 컨테이너 화장실을 2200만 원에 구입, 송림휴양림 제4주차장에 설치해 악취를 풍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군민을 핫바지로 보지 않고서는 곰팡이 피고, 전기 감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중고화장실을 설치해놓고 군민들보고 사용하라고 하는 간 큰 공무원이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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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 "철거 등 고려하지 않아...답변 준비 중"
충남 서천군이 장항읍 송림휴양림 주차장에 중고 간이 화장실을 설치한데 대해 한 주민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서천에 사는 주민 A씨는 지난 5일 서천군청 자유게시판에 “서천군수님 군민들이 ‘핫바지’로 보이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서천군은 내구 연한도 확인되지 않은 중고 컨테이너 화장실을 2200만 원에 구입, 송림휴양림 제4주차장에 설치해 악취를 풍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청 공무원들은 500억 원을 들여 새 청사에서 안락하게 근무하고 군민과 관광객들은 남들이 쓰다만 중고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말씀이십니까?”라고 비판했다.
A씨는 “군민들이 핫바지로 보이냐”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중고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가격 산정에 대한 공신력이 없기 때문에 감가상각 등을 통한 재산가치 산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화장실을 어떤 경로를 통해 구입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2200만 원은 수의계약의 최대 가격을 산출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2200만 원이면 다락방과 화장실, 주방이 설치된 최고급 풀옵션 농가주택도 새 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군민을 핫바지로 보지 않고서는 곰팡이 피고, 전기 감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중고화장실을 설치해놓고 군민들보고 사용하라고 하는 간 큰 공무원이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악취가 진동하는 ‘퍼세식 중고 화장실’은 군청 청사에서 쓰세요”라고 꼬집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의계약으로 중고화장실을 구입한 것이 맞다”면서 “철거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해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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