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빅리거 또 탄생하나’ 홍현석, 독일 브레멘 ‘러브콜’
김명석 2024. 7. 8. 10:18
벨기에 KAA 헨트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25)이 유럽 빅리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이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브레멘이 2024~25시즌에 대비해 중앙 미드필더를 포함한 선수단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브레멘은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할 수 있는 득점력 있는 미드필더를 찾고 있고, 홍현석이 브레멘의 영입 대상으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홍현석은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5개의 공격 포인트(7골·8도움)를 기록했다”며 “홍현석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고, 아직 연장 계약에 합의되지 않았다. 이미 헨트도 홍현석의 이적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앞서 이적 전문가 사차 타볼리에리는 “헨트의 새 구단주의 최우선 과제는 선수단 개편에 앞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홍현석 등을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이적료 협상이다. 브레멘뿐만 아니라 여러 구단들이 홍현석의 영입을 원하고 있어 이적료 합의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현재 시장가치는 900만 유로(약 135억원)로 한국 선수로는 5번째다. 최근에도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슈포르트는 “여러 유럽 대회 참가팀들도 홍현석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홍현석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울산 HD 유스 출신인 홍현석은 운터하힝과 유니오즈, LASK 린츠를 거쳐 지난 2022시즌부터 헨트에서 뛰고 있다. 유럽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에는 A대표팀에도 승선해 A매치 12경기에 출전했다.
홍현석의 이적설이 돌고 있는 브레멘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승 9무 14패로 9위에 오른 팀이다. 지난 2020~21시즌 2부로 강등됐지만, 한 시즌 만에 재승격한 뒤 두 시즌 연속 중위권에 안착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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