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주서 첫 전대 합동연설회…'김건희 문자'·'총선백서' 혼전

이기민 2024. 7. 8.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8일 광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7·23 전당대회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최근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벌어진 데 이어 이날 총선백서가 공개돼 후보 간 책임 공방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동연설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만큼 후보들은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원·윤 "내용공개·사과하라" vs 한 "비정상적 당무개입"
與 특위, 이날 총선 백서 최종보고서 의결
총선백서 내용따라 한동훈 책임론 제기될수도

국민의힘이 8일 광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7·23 전당대회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최근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벌어진 데 이어 이날 총선백서가 공개돼 후보 간 책임 공방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8분간 당대표 후보로서의 비전, 당내·외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들도 참석한다. 합동연설회는 광주에 이어 부산·울산·경남(10일), 대구·경북(12일), 대전·세종·충북·충남(15일), 서울·인천·경기·강원(17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합동연설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만큼 후보들은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원 후보는 연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에게 사과하거나 문자 내용을 공개하라"고 공격하고 있고, 나 후보와 윤 후보도 한 후보에게 "해명·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 후보는 입장문 등을 통해 "문자를 보낸 당사자가 있어 공개할 수 없다", "연판장 돌리려면 돌려라", "비정상적 전대 개입, 위험한 당무 개입"이라고 응수했다. 대통령실도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절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향후 발간될 총선백서 내용에 따라서도 한동훈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는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에서 마지막 특위 회의를 열어 백서 최종 보고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 절차를 마치면 비상대책위원회 보고를 거쳐 의원들에게 설명회를 가지게 된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그간 "한 후보가 동의하면 전당대회 전에라도 백서를 발간할 수 있다"고 압박해왔고, 한 후보는 지난 5일 YTN 라디오에서 "조 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나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 앞서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여사와 함께 광주 정율성로를 현장 방문해 '보수 선명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광주 출신 작곡가 정율성은 지난 6·25 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과 중공군의 군가를 작곡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공원 조성 사업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바 있고, 김오복 여사는 정율성로 조성에 반대해왔다. 원 후보는 고향인 제주를 찾아 제주도당 조찬간담회를 한 이후 5·18묘역을 참배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YTN 라디오 출연 직후 바로 연설회에 참석하고, 한 후보는 별도 일정 없이 바로 연설회를 찾을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