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태극기' 조감도가 불러온 논란… 시 "수정 마무리, 곧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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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광장 내 '100m 높이 태극기' 조성 사업에 대해 시민들에게 다시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8일 서울시 관계자는 "앞서 발표 당시 시민들에게 공개했던 자료는 태극기가 과도하게 강조된,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료였다"며 "새로운 조감도를 공개하고 취지를 다시 전달하기 위한 자리가 이번 주에는 마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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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조감도 잘못돼 오해… 광화문 디자인 깨지지 않아"
과도한 사업비 지적에 "여러 부대시설 있다" 직접 설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광장 내 '100m 높이 태극기' 조성 사업에 대해 시민들에게 다시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앞서 발표 당시 공개한 조감도가 잘못돼 오해가 생겼다는 판단인데, 서울시는 현재 해당 자료 수정을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시 관계자는 "앞서 발표 당시 시민들에게 공개했던 자료는 태극기가 과도하게 강조된,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료였다"며 "새로운 조감도를 공개하고 취지를 다시 전달하기 위한 자리가 이번 주에는 마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시청에서 6·25 참전용사를 초청한 간담회를 갖고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약 110억원을 들여 '대형 태극기'와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게양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가로 21m, 세로 14m 크기의 태극기가 특수 제작돼 걸릴 예정으로 '꺼지지 않는 불꽃'은 올림픽 성화같은 형태의 실제 불꽃 형태로 조성할지, 조명 방식으로 설치할지 국가보훈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지나친 애국주의 발상이라는 논란이 이어졌다. 광화문광장에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국가주의적 조형물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이어졌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시대착오적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오 시장은 이달 초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 문제는 귀를 더 열겠다"며 "저는 합리적이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판에는 반응한다. 조만간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전날에도 한 방송에 출연해 "저희 설명이 조금 많이 부족했다. 다음 주쯤에 제가 직접 서울시 기자실에서 (다른)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설명해 드릴 생각인데, 지금 보여드린 저 그림은 과도하게 태극기가 강조된 그림이기 때문에 잘못된 그림"이라고 했다.
'서울시에서 만든 그림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만들었는데, 예시도"라며 "저희가 설계 공모를 하게 되는데 저거보다 훨씬 더 가늘고 광화문광장의 디자인이 깨지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과도한 사업비에 대해서도 "게양대를 하나 만드는 데 110억원이 아니라 그 밑에 여러 가지 부대시설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이번 주에는 '100m 높이 태극기' 조성 사업에 대해 시민들에게 다시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높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국가상징공간 조성 취지도 다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8~11월 사이에 추진할 통합설계공모는 국제설계공모를 포함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를 마친 뒤 5월 착공이 목표다. 계획상 준공은 2026년 2월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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