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총선 대이변…극우 1위서 3위로 몰락, 좌파연합 182석 1당

이해준 2024. 7. 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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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프랑스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극우 정당의 집권을 막았다는 선거 예측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출구조사대로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을 누르고 제1당이 됐다.

CNN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7일 열린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투표결과 좌파 연합인 NFP가 182석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연합이 163석을 차지했다. RN과 연대 세력은 143석을 차지했다.

이번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66.63%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의 투표율(65.5%)보다 높다.

이번 총선에선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은 나오지 않았다. 과반 의석 수는 289석이다. CNN은 이런 상황에 대해 정치적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스 총선에서 진보진영의 승리를 견인한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 프랑스 (LFI) 대표. AFP=연합뉴스

결선 투표 결과는 1차 투표와 크게 달랐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달리던 극우 RN이 3위로 몰락했다. 대신 2위에 머물러 있던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깜짝 1위로 올라섰다. 참패가 예상된 범여권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2위로 되살아났다.

승리를 이끈 NFP의 리더 장뤼크 멜랑숑은 "우리 국민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명확히 거부했다"며 "엄청난 시민 동원이 일어났다"고 기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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