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9개 몰아친 '무서운 뒷심' 임성재, 톱10 진입엔 실패 '아쉽다 3라운드'

윤승재 2024. 7. 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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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KPGA 제공


임성재가 한 타 차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내며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가 아쉬웠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공동 4위까지 올랐지만 3라운드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이글을 기록하며 2타를 줄였지만 통한의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범하며 3라운드를 공동 21위로 마쳤다.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1~5번 홀까지 5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순위를 조금씩 끌어 올렸다. 하지만 7, 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작성하며 주춤했다. 이후 임성재는 10, 11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 17번 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위 10위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올해 톱10에 5차례나 든 임성재는 지난달 24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아쉽게 한 타 차로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교포 김찬(미국)이 6언더파 65타를 쳐 임성재와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3언더파 68타를 친 김성현은 공동 34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우승은 데이비스 톰슨(미국)이 차지했다.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톰슨은 최종합계 28언더파 256타로 PGA투어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0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톰프슨은 콘페리투어를 거쳐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 지난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욘 람(스페인)과 우승 경쟁 끝에 2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마추어 루크 클랜턴(미국)과 마이클 토르비욘슨(미국), 판정충(대만) 등 3명이 톰프슨에 4타 뒤진 공동 2위(24언더파 260타)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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