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시대 저무나… 8강서 멈춘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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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축구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가 유로 2024 8강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유로 대회일 것이라고 했던 호날두는 이렇게 유로와 작별하게 됐다.
2004년부터 유로와 인연을 맺은 호날두는 2016년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마지막 대회에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한 페페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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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굴욕… 마지막 유로 될 듯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가 유로 2024 8강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 만 39세인 노장 호날두는 사실상 국가대표 은퇴의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은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유로 대회일 것이라고 했던 호날두는 이렇게 유로와 작별하게 됐다.
호날두는 유로 2024에 나서며 최다 유로 출전(6회)·최다 경기 출전(30경기)·최다 도움 타이기록(8회)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은 못했지만 최다 득점(14골) 기록도 호날두가 보유하고 있다.
2004년부터 유로와 인연을 맺은 호날두는 2016년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마지막 대회에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이후 이번에도 우승에 실패하면서 호날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걸 여실히 드러냈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지난 카타르까지 월드컵까지 5회 연속 나섰으나 우승 트로피를 든 적은 없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특유의 발재간과 압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윙 포워드로 활약했다. 그러나 스피드가 줄고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점프력과 가공할 득점 능력으로 스트라이커 역할을 다했지만 천하의 호날두도 세월을 거스를 순 없었다.
이번 대회에선 골 결정력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나이에 따른 체력 저하가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16강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눈물을 흘리는 등 나약한 멘털을 보여주기도 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41살인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까지 A매치 143경기를 뛰면서 수비가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한 페페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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