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밀워키전 도루 2개 추가...2024시즌 MLB 1호 20-20클럽

안희수 2024. 7. 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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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4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댈러스 카이클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이어진 2사 1루,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프리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는 더블 스틸 작전을 수행해 다시 한 베이스 더 진루했다. 

전날까지 18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가 20도루를 채웠다. 이미 홈런 28개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순간이다. 올 시즌 MLB 선수 중 첫 번째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46홈런-26도루를 기록한 2021시즌, 44홈런-20도루를 기록한 2023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MLB 넘버원 거포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이 기록까지 해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도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가장 먼저 달리고 있다. 홈런과 OPS(1.039) 부문 내셔널리그(NL) 1위를 지키고 있다. 팔꿈치 수술 재활로 투수 임무는 수행하고 있지 않지만, 지명타자로도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20-20클럽 가입으로 경쟁력 한 가지를 추가했다. 

한편 시즌 2호 20홈런-20도루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간판타자 호세 라미레스(23홈런-16도루),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성 내야수 거너 핸더슨(27홈런-14도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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