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극적 동점골로 복귀 신고' 대전 김준범 "이적하고 3경기 만에 부상, 그대로 잊힐까 마음고생…희망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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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상에서 돌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김준범이 새롭게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3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김준범의 시즌 첫 골이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준범은 "길었던 부상에서 복귀했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안정된다. 쉰 만큼 팀에 더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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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대전] 조효종 기자= 긴 부상에서 돌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김준범이 새롭게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를 치른 대전이 전북현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힘겹게 승점을 확보했다. 전반 20분 송민규, 후반 8분 티아고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뒤진 채 긴 시간을 보냈다. 후반 20분 윤도영이 페널티킥을 이끌어내고 천성훈이 마무리해 한 골 따라붙었는데, 승점을 따내려면 여전히 한 골이 필요했다.
동점골은 극적으로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오랜만에 돌아온 두 선수가 득점을 합작했다. 반년 만에 대전에 재입단한 마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를 투입했고 김준범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으로 3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김준범의 시즌 첫 골이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준범은 "길었던 부상에서 복귀했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안정된다. 쉰 만큼 팀에 더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3개월은 김준범에게 큰 부담이었다. 장기 부상을 당한 것만으로도 힘든데, 이적한지 얼마 안 된 시기였고 팀 상황도 어려워 마음이 더욱 무거웠다. 애써 밝은 척했지만, 속은 타들어갔다.
김준범은 "한두 달 빠지는 것도 아니고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처음 수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잊힐 것이다', '네 이름은 언급도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실제로도 그랬을 것이다. 성격이 밝은 편이라 장난으로 받아쳤지만, 속으로는 많이 힘들었다"고 부상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이어 "부상을 당하고 난 뒤 더 단단하게 돌아와야 좋은 선수라는 말을 어디서 봤다. 그 생각으로 버텼다"며 "오늘 골로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준범이 잠시 라인업을 이탈한 사이 대전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황선홍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여러 선수들이 합류했다. 김준범은 이날 교체 출전해 마사, 박정인, 김문환 등 이적생들과 1군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특히 마사와는 곧장 함께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김준범은 복귀골을 어시스트한 마사에 대해 "B팀에서 같이 훈련했는데 사이사이에서 공을 잘 받는 선수라고 느꼈다. 오늘 마사 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 마침 내가 패스를 받을만한 위치에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잘 맞춰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대전 유니폼을 입고 네 번째 경기를 치른 김준범의 시즌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 김준범은 "(재활 중) 힘들 때, '얼마나 좋으려고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을 했다. 대전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큰 부상을 당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앞서 말했듯, 이번 골로 내게 희망을 갖는 팬분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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