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민재 헬로!' EPL 특급 윙어, KIM 동료 되다…뮌헨, 팰리스서 올리세 영입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프리미어리그(PL)의 특급 윙어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했다.
PL 내 수준급 윙어로 불리던 올리세는 능력을 인정받아 다음 시즌부터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서 뛰게 됐다. 뮌헨은 일본 국적 수비수 이토 히로키에 이어 올리세까지 품으면서 필요한 포지션에 보강을 진행, 다음 시즌을 위한 착실한 준비를 이어갔다.
뮌헨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리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올리세의 계약 기간은 5년이고, 이적료는 보너스를 제외하고 4500만 파운드(약 797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세는 구단을 통해 "뮌헨과의 협상은 매우 긍정적이었고,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뮌헨 이적은 대단한 도전이고,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이다. 난 이 수준에서 내 능력을 증명하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가 가능한 한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올리세를 크리스털 팰리스로부터 영입한 장본인인 막스 에베를 단장은 "올리세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뛰어난 선수다. 우리는 팀에 새로운 자극과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한다. 이게 바로 올리세와 같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다. 올리세는 협상 중 뮌헨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빨리 밝혔다. 우리는 올리세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세는 우리의 경기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 역시 "올리세는 빠르고, 상대하기 까다롭고, 득점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공격 쪽에서 다양하게 기용될 수 있다. 득점과 어시스트 통계는 훌륭하다. 22세인 올리세는 많은 경험을 쌓았고, 여전히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팬들은 올리세와 같은 선수들을 위해 경기장에 온다"라며 올리세를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리세는 드리블과 패스를 통한 공간 창출 능력이 뛰어난 자원이다. 윌프리드 자하의 뒤를 이어 팰리스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어 다수의 PL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직전 뮌헨행이 급물살을 탔다.
뮌헨은 기존에 있던 고주급자들을 정리하고 새 판을 짜려고 했다. 측면 자원들 중에서는 실력에 비해 주급이 높은 세르주 그나브리를 정리하고 올리세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나이와 기량, 잠재력 등 여러 측면들을 고려했을 때 그나브리의 자리를 올리세로 교체하는 게 맞다는 평가를 내렸다.
올리세의 뮌헨 이적은 지난달 중순이 넘어갔을 때부터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 당시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던 딜이다. 올리세가 뮌헨으로 간다. 방금 막 팰리스와 완전한 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라고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뮌헨이 올리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다며 선수의 이적이 확정됐을 때 외치는 문구인 'HERE WE GO'를 사용하면서 올리세의 뮌헨 이적을 알렸다.
이후 잠시 하이재킹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플레텐베르크는 이달 초 "뮌헨은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올리세를 두고 크리스털 팰리스와 거래를 완료하고 싶어한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여러 클럽이 올리세 하이재킹을 시도했다"라며 하이재킹 가능성을 언급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뮌헨과 팰리스 사이에 아직 명확하게 해야 할 세부 사항이 남아 있다. 당초 메디컬 테스트는 이번 주 내에 완료될 예정이었고, 이는 이적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었다. 올리세의 메디컬 테스트는 이제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뮌헨의 올리세 영입은 흔들리지 않았다. 플레텐베르크도 "거래가 불안정한가? 지금은 아니다"라며 다른 클럽들의 하이재킹 시도에도 올리세의 뮌헨 이적을 확신했다.
또 "올리세는 뮌헨 이적을 원한다. 그의 견해도 여전히 분명하다. 올리세는 뮌헨으로 이적해 2029년까지 계약을 맺길 원하기 때문에 여전히 (뮌헨 이적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올리세의 마음이 뮌헨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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