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Plus] 또또 막바지 실점에 승점 놓친 전북, 베테랑 복귀 효과 아직…8경기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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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후반 막바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를 치른 전북이 대전하나시티즌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8경기 무승에 그치는 동안 총 16실점을 내줬는데 그중 후반 20분이 지나간 뒤 허용한 실점이 절반이 넘는다.
1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 때는 이번 대전전과 마찬가지로 먼저 2골 앞서가다 후반 31분, 45분 연속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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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대전] 조효종 기자= 전북현대가 후반 막바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를 치른 전북이 대전하나시티즌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리그 7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최하위에서 허덕이던 중이었다. 지난 5월 출범한 김두현 감독 체제 첫승도 요원했다.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선수단 내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곪았던 것이 터졌으니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김두현 전북 감독은 베테랑들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전북은 두 베테랑이 라인업에 복귀했다. 수비수 홍정호가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된 박진섭도 5경기 만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들이 들어와 힘이 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효과는 경기장에서 나타나는 듯했다. 전북은 원정 경기에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 송민규가 선제 득점을 터뜨렸고, 후반 8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익숙한 티아고가 추가골을 넣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대가 교체 카드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22분 교체 출전한 대전 10대 공격수 윤도영에게 페널티박스 안 돌파를 허용하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천성훈의 슛이 골망을 출렁이며 여유를 잃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대전의 마사, 김준범의 합작 득점에 동점까지 허용하면서 승점 3점을 놓쳤다.
사실 익숙한 광경이다. 꾸준히 막바지 실점이 이어진다. 8경기 무승에 그치는 동안 총 16실점을 내줬는데 그중 후반 20분이 지나간 뒤 허용한 실점이 절반이 넘는다. 9실점에 달한다. 승패와 직결되는 실점도 많았다. 15라운드 강원FC전 후반 32분, 16라운드 울산HD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실점하고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1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 때는 이번 대전전과 마찬가지로 먼저 2골 앞서가다 후반 31분, 45분 연속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친 바 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과제가 되고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실점하면서 흔들린 게 아쉽다. 순간적으로 조직이 흐트러지면서 두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뒤 "그 시간대에 계속 실점이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각도로 보완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다. 김 감독은 "빠른 재정비가 필요하다. 리더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고 말한 뒤 "코칭스태프와도 계속 이야기 나누고 있다. 교체를 활용해 정비를 하든, 공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대응하든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되도록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일정이 녹록지 않다. 이틀 휴식을 취한 뒤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주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어지는 3주 동안에는 리그 상위권에 포진한 1위 김천상무, 2위 울산, 4위 강원과 연달아 격돌한다. 전북은 올 시즌 해당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2무 4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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