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도쿄지사 3연임 확정…득표율 43%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수도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71)가 3연임에 성공했다.
고이케 후보는 전체 투표수 대비 약 43%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완료 직후 공개된 NHK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고이케 현 지사의 예상 득표율은 40%를 넘으며 20%대 초·중반에 그친 렌호 전 참의원(상원) 의원과 이시마루 신지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을 큰 표 차이로 제칠 것으로 예측됐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강 구도 형성에도 실패
일본 수도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71)가 3연임에 성공했다.
NHK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고이케 후보는 291만8000여표를 얻어 3선 당선을 확정했다. 고이케 후보는 전체 투표수 대비 약 43%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완료 직후 공개된 NHK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고이케 현 지사의 예상 득표율은 40%를 넘으며 20%대 초·중반에 그친 렌호 전 참의원(상원) 의원과 이시마루 신지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을 큰 표 차이로 제칠 것으로 예측됐었다.
고이케 지사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은 렌호 후보는 여성 거물 정치인 간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데도 실패했다. 그의 득표율은 약 19%로 3위에 그쳤다. 렌호 후보는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 지원을 받았다.
득표율 2위는 기존 정당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얻어 선거 운동을 펼친 이시마루 후보가 차지했다. 금융사에서 일하다가 4년 전 아키타카타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짧은 정치 경력의 이시마루 후보는 젊은 층 지지를 끌어내 약 24%의 득표율을 올렸다. 그의 득표율 2위 달성은 기성 정당에 대한 높은 불신감을 반영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3선에 성공한 고이케 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여권의 지지를 받았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고이케 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현직 도지사가 출마하면 매번 승리했다는 기록이 이어지게 됐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다인 56명의 후보가 출마해 이목을 끌었다. 투표율은 60.62%로 4년 전의 55.00%보다 5.62%포인트 상승했다.
TV 메인 앵커로 지명도를 높인 고이케 지사는 정계에 진출해 참의원과 중의원(하원) 의원, 방위상, 환경상,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 등을 지냈다. 2016년 도쿄도 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성 최초로 도쿄지사가 됐고 2020년 재선됐다. 앞으로 4년 더 도쿄도를 이끌게 된다.
고이케 지사는 이번 선거 기간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에 앞으로도 추도문을 송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그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 사관을 추종하는 성향을 보였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