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피·9만전자 가나…코스피·삼성전자 나란히 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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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고점을 경신하면서 코스피 3000선, 삼성전자 9만원 선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고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코스피의 연고점 경신을 견인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잘 가기 시작하면 인덱스 레벨의 업사이드도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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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만7000원 돌파하며 52주 신고가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코스피 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
코스피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고점을 경신하면서 코스피 3000선, 삼성전자 9만원 선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고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삼성전자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경우 코스피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29포인트(1.32%) 상승한 2862.23에 마감했다. 2022년 1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고 기록으로, 코스피는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2800선 후반대에 안착했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코스피의 연고점 경신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3.42% 오른 데 이어 5일에도 2.96% 상승하며 8만7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호실적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도 몰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1846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기관도 삼성전자를 5865억원 사들이며 가장 많이 담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외국인 중심으로 국내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면서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상승으로 지난 4일에는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회복했고 5일에는 약 3년6개월 만에 8만7000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이에 따른 주가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사이클 수혜 강도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받았던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결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물량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매력 증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의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삼성전자와 코스피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코스피가 해외 주요 증시에 비해 약세를 보이자 삼성전자의 부진한 주가가 코스피 상대적 약세의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잘 가기 시작하면 인덱스 레벨의 업사이드도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2분기 코스피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로 코스피 2분기 실적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은 기정사실화됐다"면서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동력을 넘어 코스피 상승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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