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에펠탑 앞에서 유도, 앵발리드서 양궁…볼거리 많은 파리올림픽

김현정 2024. 7.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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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여름올림픽이 열리는 해죠. 이번 대회는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립니다. 사실 파리는 이번에 세 번째로 여름올림픽을 개최하는 거예요. 124년 전인 1900년, 제2회 올림픽이 파리에서 열렸거든요. 제33회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이어지며, 8월 28일부터는 패럴림픽이 9월 8일까지 진행되죠. 올림픽에는 총 206개국에서 1만500여 명이 참가하며 32개 종목 329개 세부종목 경기가, 패럴림픽에는 182개국 4400여 명이 참가하며 22개 종목 539개 세부종목 경기가 펼쳐집니다. 파리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열리는 첫 여름올림픽이자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 6년 만의 유관중 올림픽으로 관심을 모으죠. 우리나라는 국가대표 선수단 파견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알리는 코리아하우스도 운영할 예정이에요. 올여름 세계인을 위한 축제이자 스포츠 행사를 즐길 준비를 슬슬 해볼까요.

키워드로 보는 2024 파리올림픽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7월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각 27일 오전 2시 30분) 센강을 따라 6km에 이르는 해상 퍼레이드와 함께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 개발 대신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친환경 건축과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등 낮은 탄소 발자국을 목표로 한 대회답게 새 스타디움을 짓는 대신 파리 하면 떠오르는 센강을 통해 보트를 타고 각국 선수들이 입장하죠. 개회식의 마지막 쇼가 열릴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센강을 따라 상부 부두에서는 무료 관람이 가능한 등 행사뿐 아니라 관중 수까지 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사실 올림픽 경기는 개막식 이틀 전인 24일부터 시작해요. 럭비·축구 등이 그 주인공이죠. 첫 번째 메달은 개막식 다음 날인 27일 트랙 사이클(남녀 타임 트라이얼)·유도·펜싱·다이빙·럭비·사격·수영·스케이트보드 등 8개 종목 중에서 나옵니다. 그 주 주말인 8월 3~4일에는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죠. 양궁·펜싱·수영·탁구·배드민턴·체조·복싱 등 15개 종목의 결승전이 펼쳐지거든요.

키워드로 보는 2024 파리올림픽

8월 초에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100번째 여름올림픽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개의 금메달을 쏜 양궁이 7월 28일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쓸지도 초유의 관심사고요. 8월 2~4일에는 혼성전과 남녀 개인 메달 결정전을 치르죠. 6개의 금빛 스매시를 날린 배드민턴은 2~5일 혼합복식부터 남·여 단식 결승까지 이어져요. 세대교체를 이루며 2020 도쿄올림픽의 부진을 딛고 목표를 상향 조정한 사격 역시 5일까지 경기를 펼치며 6개째의 금메달을 노립니다. 대한민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양정모 선수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래 지금까지 96개 금메달을 수확했죠.
골프는 1일부터 열흘에 걸쳐 8년 만의 메달 획득에 나서고요. 88서울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12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대한민국의 국기(國技) 태권도와 육상 첫 메달을 노리는 남자 높이뛰기 경기가 8월 7~10일 열리고, 8~10일에는 근대5종에서 도쿄올림픽에 이어 2연속 메달에 도전하죠. 9~10일에는 이번 대회 유일한 신생 종목 브레이킹 경기가 열려요. 전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기량을 뽐냈던 한국의 비보이가 초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지도 흥미롭습니다. 같은 날 열리는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리드 결승전도 볼거리예요. 폐회식 날에는 역도에서 마지막 메달을 노리죠.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300번째 올림픽 메달(현재 287개)의 주인공도 가려질 전망이에요.

키워드로 보는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22개 종목 142명으로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인데요.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유지를 목표로 나선다”고 했고, 장재근 총감독은 “종목마다 현재 굉장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이상의 결과도 가능하다”고 분위기를 전한 바 있죠. 정강선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전북체육회장)은 “파리에서 돌아오는 그날까지 선수단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리며 부상 예방과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어요.
국가대표 선수들은 7월 11일 선발대부터 차례로 출발, 대한체육회가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있는 프랑스 군사시설인 국가방위스포츠센터에 마련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컨디션을 점검하죠. 올림픽 사전 훈련캠프는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마련됐으며, 캠프 운영단 선발대는 5일 파리로 떠나 선수단을 맞이할 준비 중입니다. 선수촌 입촌 전까지 이곳의 훈련 시설과 급식지원센터를 이용하죠. 진천선수촌의 조리장·영양사를 포함한 조리 전문가가 만드는 한식 도시락을 선수촌으로 배달할 예정이에요.
2024 파리올림픽 중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특정 종목 경기를 과도하게 중복 편성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편성할 것을 권고한 바 있는데요. 올림픽 개·폐막식과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결승전 등 국민 관심이 높은 경기만 예외로 해, 국민들의 시청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출전 종목 및 경기 일정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파리 대회를 앞두고 시작한 ‘스포츠, 그리고 스포츠 그 이상’ 캠페인을 알리며 말했죠. “스포츠는 올림픽 대회의 핵심이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스포츠가 경쟁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값진 교훈을 얻고, 스포츠를 통해 감동을 받으며, 스포츠를 통해 기회를 얻고, 스포츠를 통해 추억을 간직하게 됩니다. 이러한 올림픽의 고유한 정신을, 우리는 파리 2024 대회와 그 너머에서 생생하게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의 말처럼 스포츠를 통해, 파리올림픽을 통해 진한 감동의 순간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해 볼까요.

여자 핸드볼 주장 신은주 선수 인터뷰


눈앞의 목표는 8강…긍정 에너지 앞세워 더 높은 곳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주목받는 종목으로 여자 핸드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축구·농구·배구 등 국내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종목부터 하키·럭비·수구 등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종목이거든요. 한국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구기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딴 1988 서울올림픽에 이어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했고, 이에 앞서 1984 로스엔젤레스 대회와 1996 애틀랜타·2004 아테네 대회에서 은메달,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국제무대를 훨훨 날았죠. 특히 아테네올림픽의 경우 이른바 ‘우생순 신화’라는 수식어를 만든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는데요. 2012 런던올림픽까지 4회 연속 4강 진출에 빛났던 ‘효자 종목’ 여자 핸드볼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0위에 그치며 조별리그 탈락했고, 2021 도쿄올림픽에서는 8위로 마무리하는 등 최근 약세를 보였죠.
한국 여자 핸드볼 역대 올림픽 성적
이번 파리올림픽 본선도 여자 핸드볼 강호인 노르웨이·독일·슬로베니아·스웨덴·덴마크와 함께 A조에 묶이면서 쉽지 않을 전망인데요. 특히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은 2023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2∼4위 팀이기도 하죠. 하지만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23년 8월 진행된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 1위를 하며 최초로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입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유럽 강호팀과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해외 전지훈련 중인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주장 신은주 선수를 서면으로 만났어요. 이이삭·최세현 학생기자가 응원과 함께 다양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 출국해 19일까지 스페인·네덜란드에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거친 뒤 결전지인 파리에 입성, 대한체육회 훈련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을 마치고, 22일 올림픽 선수촌에 입소해 25일 독일과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에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조별 예선이 열리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 6뿐 아니라 8강전~메달 결정전이 펼쳐질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까지 가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삭: 핸드볼이 생소할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에게 간략하게 핸드볼과 그 매력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핸드볼은 7명으로 이루어진 각 팀이 7대 7로 겨루며 공을 던져 골대에 넣어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이 이기는 종목입니다. 경기하면서 선수 간 부딪힘이 허용되다 보니 격렬한 수비를 볼 수 있는데 이런 수비를 뚫고 골을 넣어 득점하는 것이 핸드볼의 매력이죠.
핸드볼이란
세현: 어떻게 핸드볼을 시작해서 국가대표까지 되셨는지,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면 살짝 공개해 주세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달리기가 빨라서 핸드볼을 시작하게 됐어요.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실업팀(현재 인천광역시청 소속)에서도 꾸준히 열심히 훈련한 결과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됐죠. 처음에는 저 빼고 팀의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였어서, 저 역시 그렇게 커야지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된 게 지금 돌아보면 흥미로운 부분 같아요.
이삭: 핸드볼을 계속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는지도요.
사실 제 키(현재 170cm)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에요. 그런 점이 핸드볼을 계속하는데 어려운 점이긴 하죠. 제가 핸드볼을 계속하게 해주는 동기는 바로 쾌감입니다. 선수라는 직업을 갖고 경기장에서, 시합 상황에서 득점하는 그 짜릿함과 쾌감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런 건 일반적인 생활하면서는 찾기 힘들잖아요. 그게 제가 계속 핸드볼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2018년도 아시아선수권에서 오른발잡이에서 왼발잡이로 바꿨는데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그런 시합이었기 때문에 2018 아시아선수권이 핸드볼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에요.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 중국전에서 공격하는 신은주 선수. 33:20으로 이긴 이날 경기에서 신은주 선수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대한핸드볼협회
세현: 이번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우생순’을 아시나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핸드볼 영화가 있어요. 그 영화의 배경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보면서 꿈을 키웠고, 나도 올림픽에 나가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거든요. 그게 지금 이뤄졌고 또 다른 청소년들이 저를 보면서 꿈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좀 큽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더 핸드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더 나아가 핸드볼이 더 발전해 갔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었죠.
이삭: 파리올림픽까지 무려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세계 최초로 따냈는데요, 이번 대회 앞두고 특별한 각오나 마음가짐, 목표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코트 안에서 최대한 열심히 놀자. 그런 마인드를 가장 크게 갖고 있습니다. 일단 8강 진출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어요.
1988 서울올림픽서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들(왼쪽 사진·중앙포토).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2연패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이삭: 우리나라는 어떻게 세계적인 핸드볼 강국으로 떠오를 수 있었나요. 특히 11번 연속 올림픽에 나가게 된 저력의 비결이 있을까요.
해야 된다는 사명감, 정신력이랄까요. 우리나라만의 정신력이 11번 연속 올림픽을 만들어 냈고 선수들의 마인드 셋을 똑바로 한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항상 시합을 펼쳐서 한국을 세계적인 핸드볼 강국으로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세현: 첫 올림픽에 국가대표 주장이 되셨는데요. 어떻게 팀을 이끄실지 궁금합니다. 또 지금 팀 분위기는 어떤지도요.
팀을 자유로운 분위기로 많이 이끌어 가려고 합니다. 자기 의사를 표현하면서 건강한 소통을 하는 팀이 부담 없이 경기력을 뽐낼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팀 분위기도 좋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긍정적인 에너지도 많이 나오고 밝아요. 나이 불문하고 서로 가벼운 장난도 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2023년 열린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1위에 올라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예선 4차전 일본전 중 작전타임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세현: 2024 파리올림픽 국대팀의 가장 큰 장점을 꼽아주신다면.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은 긍정적인 에너지입니다.
이삭: A조에는 유럽팀이 많아 적응을 위해 유럽 전지훈련도 하셨는데요. 아시아팀과 유럽팀의 가장 큰 차이가 뭔가요.
피지컬 차이가 아무래도 가장 큰 것 같아요. 아시아에 속한 팀을 상대할 때는 아무래도 체격이 비슷하고 힘도 비슷해서 수비나 공격에 있어 비교적 수월하지만, 유럽 국가들을 상대할 때에는 아시아에서 했던 게 잘 안 먹힐 때도 있고 뚫어도 힘에 밀려서 결국 제대로 된 슈팅을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들이 많아서 항상 조금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편성
세현: 어떻게 노르웨이·독일·슬로베니아·스웨덴·덴마크 등 강팀들을 상대하실 건가요. 가장 경계해야 할 큰 산은 어떤 팀이고,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팀은 어떤 팀인가요.
우선 슬로베니아는 꼭 이기고 가려고 합니다. 우리의 목표인 8강 진출을 위해 가장 큰 산은 독일이라고 생각해요. 첫 경기인 독일을 꺾어야 그 뒤에 좋은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독일이라는 큰 산을 꼭 넘고 슬로베니아를 잡고 8강에 가고 싶습니다.
이삭: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우승 후보를 꼽으신다면 어느 팀인가요.
아무래도 프랑스지 않을까요. 홈에서 경기하는 이점을 잘 살릴 수도 있고 홈에서 나오는 많은 응원이 아무래도 힘이 되기 때문에 프랑스 선수들이 큰 힘을 받을 것 같습니다. 2023 세계선수권 우승도 그렇고 프랑스가 가장 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 4차 일본전에서 강은혜 선수가 슈팅하고 있다(왼쪽 사진).
아시아예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골문에 다다른 류은희 선수. 대한핸드볼협회
세현: 시그넬 감독님이 스웨덴 출신이시니 스웨덴 팀을 잘 아실 것 같아요. 스웨덴과의 경기 때 그 부분이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까요.
당연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스웨덴에서의 경험이 선수의 특징이나 다양한 습성들을 잘 알려주셔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실 겁니다.
세현: 올림픽 핸드볼 경기를 처음 보는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에게 관람 팁을 주신다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강한 유럽팀 선수들을 어떻게 뚫어내는지 보시고 저희가 열심히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응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빠른 패스와 다양한 패스에서 이어지는 플레이를 주목해 주시면 즐겁게 핸드볼을 시청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 경기 일정
이삭: 핸드볼은 비교적 비인기 종목으로 꼽힙니다. 국내 핸드볼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바뀌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다면 무엇일까요.
생활체육으로 핸드볼이 조금 더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핸드볼을 접하고 생활체육 클럽들이 많아지면 선수들도 가끔씩 가서 많은 생활체육인에게 알려줄 수 있고, 이런 경험들이 핸드볼 문화가 발전하는 힘이 되지 않을까요. 핸드볼 선수들의 멋진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저희가 어린이들의 우상이 되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동행취재=이이삭(경기도 홈스쿨링 중3)·최세현(서울 중동중 1) 학생기자

글=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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