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안산] “K리그 최고 아닌가” 홍명보 향한 동료 사령탑들의 존경, 그리고 지지

김희웅 2024. 7. 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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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14년 축구대표팀 시절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진=IS포토

K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료 사령탑들이 홍명보 감독에게 존경과 지지의 메시지를 띄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하고 넉 달 넘게 후임 인선 작업을 펼친 KFA의 선택은 결국 홍명보 감독이었다. 그동안 대표팀 부임설에 불편한 기색을 보인 홍 감독은 결국 KFA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일부 K리그 팬은 아쉬움을 표했다. 2024시즌이 한창인데, 클럽팀 사령탑을 빼 와서 대표팀에 앉힌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최근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하는 동시에 비판하는 논조의 발언도 했다.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현장을 누비는 감독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같은 날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가 감히 홍명보 감독에 관해 말할 수 없고, 축구협회의 그런 결정에 많은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국내 감독이 돼야 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하는 게 맞다고 본다. K리그에서 증명했고, 최정상에 있는 감독 아닌가.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K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훌륭한 감독이지만, 대표팀에 간다고 K리그가 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 위치(대표팀)에서 잘해 주실 것 같다. 거기 가셔도 K리그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실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내가) 후배이자 감독이지만, 축구대표팀에 가서 잘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임관식 안산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임관식 안산 감독 역시 “한국축구를 위해 얼마큼 대단하신 분들이 오려고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다. 한국축구 선수들의 면면을 잘 아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현 상황에서는 대표팀 지휘봉을 쥘 적임자라는 것이다. 임관식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의 위상을 조금 더 높게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대표팀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울산 팬들에게 아쉬울 수 있다. 새로운 감독이 홍 감독처럼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구단에서) 그런 분을 선택하실 것”이라며 “나는 한국축구를 위해 (홍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안산=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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