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사우디 대회’ EWC 초대 챔피언 등극

윤민섭 2024. 7. 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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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e스포츠 월드컵(EWC)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T1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결승전에서 중국 TOP e스포츠(TES)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T1은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T1은 TES에 트리스타나·아이번 조합을 풀어줬다가 호되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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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월드컵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T1 선수단. 사진=e스포츠 월드컵 레이첼 매튜스 제공


T1이 e스포츠 월드컵(EWC)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T1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결승전에서 중국 TOP e스포츠(TES)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에서 23분 만에 완패를 당했으나, 밴픽 전술 교정 이후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여 3번 연속으로 상대 넥서스를 부수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EWC는 사우디아라비아가 e스포츠 패권 장악을 꿈꾸며 야심차게 계획 중인 대회다. 막대한 상금이 이들이 내세운 메리트다. 주최 측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만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도 나섰던 8개 팀에 초청장을 보냈다.

T1은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8강에서 비리비리 게이밍(BLG)을, 7일 준결승전에서 팀 리퀴드를 각각 2대 1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전에서 TES까지 제압하면서 우승 상금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첫 세트 때만 하더라도 험난한 승부가 예상됐다. T1은 TES에 트리스타나·아이번 조합을 풀어줬다가 호되게 당했다. 미드 솔로 킬, 바텀 다이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이른 시간에 돌을 던졌다. 23분 만에 넥서스를 잃었다.

그러나 유연한 밴픽으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이들은 미드에서 트리스타나·코르키를 고집하지 않고 ‘페이커’ 이상혁의 전매특허인 아리·아지르로 방향을 틀었다. 이상혁의 강점인 찬스 메이킹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T1의 플레이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T1은 2세트에서 자신들의 플랜A인 주도권 조합을 선택했다. 칼리스타·레나타, 럼블 등 라인전부터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챔피언들을 골라서 그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들은 ‘제우스’ 최우제(럼블)의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 활용에 힘입어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내모는 데 성공했다.

3세트 역시 T1의 페이스였다. ‘오너’ 문현준이 니달리로 ‘티안’ 가오 톈량(자이라)과의 정글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게 승인이 됐다. ‘티안’은 경기 내내 문현준의 카운터 정글링에 고전했다. TES는 이른 시간부터 벌어진 정글 성장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서 2연속으로 넥서스를 내줬다.

T1은 4세트에서 이상혁의 조커 카드 야스오를 꺼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에 ‘티안’(아이번)이 두 차례 허무한 데스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승패가 정해졌다. T1은 초반에 ‘티안’을 잡고 번 골드를 이용해 탑과 바텀에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이들은 드래곤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워 상대 본진에 무혈입성했다.

TES로선 ‘새가슴’으로 불리는 ‘티안’이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게 뼈 아팠다. 평소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다가도 결승 무대에만 오르면 아쉬운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 ‘티안’은 이날도 3·4세트에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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