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2025와 무관”… 트럼프, 극단적 이슈와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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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정부의 집권 의제를 담은 헤리티지재단의 보고서 '프로젝트 2025'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프로젝트 2025는 헤리티지재단을 중심으로 보수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모여 트럼프 재집권을 대비해 작성한 국정과제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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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 성향 유권자 이탈 자극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정부의 집권 의제를 담은 헤리티지재단의 보고서 ‘프로젝트 2025’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보고서의 극단적인 정책이 온건 성향 유권자들의 이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몸을 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담한 TV토론으로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나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누가 그 뒤에 있는지 모른다”며 “나는 그들이 말하는 것 중 일부에는 동의하지 않고 일부는 완전히 터무니없고 끔찍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 무엇을 하든지 간에 행운이 있기를 바라지만, 나는 그들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가 재선 때 논란이 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 우파 정책 전문가 그룹과 거리를 두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온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극단적인 이슈들과 거리를 두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프로젝트 2025는 헤리티지재단을 중심으로 보수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모여 트럼프 재집권을 대비해 작성한 국정과제 보고서다. 대통령과 행정부 권한의 대폭 확대, 법무부·국토안보부·연방수사국(FBI) 기관 정비, 낙태 지원 삭감 및 낙태약 승인 취소 등 극우적 정책이 대거 담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실패를 열거하며 “슬리피(졸린) 조는 미국을 파괴하는 선거운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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