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터지는 최고위원 경쟁… 수석·원외 생존자에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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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란 관측이 유력한 상황에서도 모두 12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최고위원 경쟁은 불이 붙은 분위기다.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원외 인사 중 당선자가 나올지, 이재명 전 대표 측에서 '밀어주는' 후보는 누가 될지가 최고위원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거론된다.
후보 중 최다선(4선)인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의원은 주변에 '수석'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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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재명이네 마을’에 구애글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란 관측이 유력한 상황에서도 모두 12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최고위원 경쟁은 불이 붙은 분위기다.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원외 인사 중 당선자가 나올지, 이재명 전 대표 측에서 ‘밀어주는’ 후보는 누가 될지가 최고위원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거론된다.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 등록은 9~10일 진행된다. 현역 의원 중에선 김민석·이언주·강선우·한준호·김병주·이성윤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현희 의원은 8일, 민형배 의원도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외 인사들 중에선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 8명이 추려진다.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은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 후보 중 최다선(4선)인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의원은 주변에 ‘수석’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 별도로 규정된 자리는 아니다.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최고위원을 수석이란 명칭을 붙여 부른다. 수석최고위원이 되면 회의 때마다 최고위원 중 가장 앞서 발언할 수 있고, 경선 ‘1등’이라는 상징성도 부여된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당대표 직무를 대행하는 중책을 맡을 수 있다.
친명(친이재명) 색채를 경쟁적으로 드러내 온 원외 인사들의 당선 여부도 관심거리다. 2022년 전당대회에서는 원외 인사들이 모두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앙위원 표 100%’로 치러졌던 경선 룰이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변경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한 의원은 7일 “권리당원 참여 폭이 늘어나 원외 인사라고 꼭 불리한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전 대표 측에서 어떤 후보를 지원하는지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당대표와 ‘짝’을 이루지 못한 후보들은 지명도나 특출난 ‘개인기’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조직과 팬덤의 힘에 맞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의원은 “지난번 경선에서도 박찬대·장경태 의원이 친명계 지원을 받아 결국 당선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에 후보들은 이 전 대표 팬 커뮤니티에 앞다퉈 공개적인 ‘구애글’까지 올리고 있다. 이날까지 강선우·김병주 의원과 김지호 부대변인이 ‘재명이네 마을’에 출마 선언문을 게시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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