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오승환에게 나이란 '숫자'일 뿐…김택연 "같이 언급돼 영광, 걸맞은 투구하겠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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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2005년생 루키와 1982년생 베테랑이 나란히 증명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신인투수 김택연(19)은 올해 프로에 입성한 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김택연은 "오승환 선배님께 궁금한 게 많다. 마무리투수로 롱런하는 비결이나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지 알고 싶다. 야구를 길게, 오래 할 수 있는 몸 관리법 등도 배우고 싶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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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2005년생 루키와 1982년생 베테랑이 나란히 증명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신인투수 김택연(19)은 올해 프로에 입성한 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필승조에서 마무리로 보직이 바뀌어 중책을 소화하는 중이다. 루키답지 않은 안정감으로 승리를 지켰다.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도 당당히 참가했다. 23년 터울의 대선배인 마무리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과 한 팀에 속해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김택연은 올 시즌 정철원, 홍건희에 이어 두산의 뒷문을 맡았다. 지난달 13일부터 공식 마무리가 됐다. 이후 8경기서 6세이브를 쌓으며 미소 지었다. 총 38경기 38⅓이닝서 2승 4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를 만든 채 전반기를 매듭지었다.
활약에 힘입어 올스타 팬 투표에서 선전했다. 134만5257표를 받아 전체 4위에 올랐다. 선수단 투표에서는 전체 322표 중 211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총점 48.83점을 기록하며 드림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5번째로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혔고, 투수로는 2019년 LG 트윈스 정우영 이후 2번째로 영광을 누렸다.
올스타전서 전반기를 돌아본 김택연은 "좋은 순간도 많았고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런 어려웠던 순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후반기가 진짜 힘들고 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준비를 잘해야 할 듯하다. 지금까지 잘 버텼다고 만족하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마무리 보직에 관해서는 "난 괜찮은 것 같다. 중요한 역할이다 보니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런 상황들이 재밌기도 하지만 어려운 부분도 많다"고 밝혔다. 김택연은 "나 하나 때문에 경기에서 질 수도 있다. 그런 포지션이 마무리다. 부담감이 확실히 있다"며 "9회엔 타자들의 집중력도 다른 듯하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상대해 본 타자 중 가장 승부하기 어려웠던 선수를 물었다. 김택연은 "다 너무 어렵더라. 한 명을 뽑기 힘들 정도다"면서도 "하지만 나도 심장이 약한 것 같지는 않다. 강심장인 듯하다"고 웃었다.
셋업맨과 클로저의 차이가 있을까. 김택연은 "원래 어느 상황에 등판하든 똑같이 승부하려 한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냥 원래 던지던 것처럼 똑같이 투구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올스타전서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과 짧게나마 한 팀을 이뤘다. 오승환은 1982년생으로 불혹을 넘긴 나이임에도 여전히 클로저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 24세이브로 리그 1위에 자리했다.
김택연은 "오승환 선배님께 궁금한 게 많다. 마무리투수로 롱런하는 비결이나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지 알고 싶다. 야구를 길게, 오래 할 수 있는 몸 관리법 등도 배우고 싶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오승환의 전매특허는 단연 '돌직구'다. 김택연 역시 150km/h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속구를 주 무기로 활용한다. 오승환의 뒤를 이을 투수로 꼽히고 있다. 김택연은 "선배님 이름과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걸맞은 투구를 보여드려야 한다. 그래야 계속 그렇게 불릴 수 있을 듯하다"며 "좋은 투구를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승환은 후배 투수들에 관해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 배우고 있다. 마인드가 무척 좋더라"고 호평했다.
후반기에도 최연소, 최고령 마무리가 나란히 팀의 뒷문을 지킬 전망이다.
사진=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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