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단지서 다리 잘린 고양이 사체 발견…경찰 수사
김은빈 2024. 7. 7. 19:57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 4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쯤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 4마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4마리 중 한 마리는 다리가 잘려져 있는 상태였다. 다른 3마리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평소 고양이들을 돌본 주민들은 "10년 넘게 고양이들을 돌봤으나 4마리가 동시에 죽어 있는 것은 처음 봤다"며 "사체가 훼손된 것을 보면 누군가 고의로 죽인 것으로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양이가 죽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고양이들이 학대를 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양이들을 죽인 것인지 자연사한 것인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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