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코치님이 미안하다고"…격동의 삼성, 주장 구자욱은 "전반기, 기적 같았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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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잘해보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참여했다.
구자욱은 "기존 코치님들과 마음이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부분은)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새로 오시는 코치님들과 다시 새롭게 호흡을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구자욱은 1군 수석코치로 지내던 이병규 현 퓨처스 감독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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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다시 잘해보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참여했다. 축제의 날이었지만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좋지 않은 팀 상황에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 그럼에도 구자욱은 희망의 목소리를 내며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삼성은 올 시즌 전반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5연패 늪에 빠진 채 씁쓸함을 삼켰다. 특히 지난달 28일과 30일 KT 위즈전,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전서 번번이 역전패를 떠안으며 더욱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10개팀 중 4위(44승2무39패)를 기록했다.
전반기 종료 다음 날인 지난 5일엔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이 이뤄졌다. 퓨처스(2군) 팀을 이끌었던 정대현 감독이 1군 수석 겸 투수코치, 다치바나 요시이에 3군 타격코치가 1군 타격코치, 퓨처스 강영식 투수코치와 채상병 배터리 코치가 각각 1군 불펜코치와 배터리코치를 맡게 됐다. 기존 이병규 수석코치는 퓨처스 감독, 정민태 투수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 이정식 배터리 코치는 퓨처스 배터리 코치, 권오준 불펜코치는 재활군 담당으로 이동했다.
사실상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대부분 코치들이 바뀌었다. 큰 변화다. 구단의 위기의식과 후반기 반등을 향한 필사의 각오가 엿보였다.
주장 구자욱의 마음도 편할 수 없었다. 올스타전서 만난 구자욱은 "2주 연속 더블헤더(6월 23일·30일)를 하고 바로 올스타전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일정이 너무 빡빡해 쉴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며 "특히 우리 팀에 올스타 선수들이 많은데(8명) 후반기를 앞두고 훈련도 해야 한다. 선수들이 지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올해는 올스타 휴식기가 단축돼 4일 전반기 종료,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 6일 올스타전, 9일 후반기 돌입의 스케줄이 이어지고 있다.
구자욱은 "(4일 대구에서 경기를 마치고) 5일 인천으로 올라왔는데 5시간 넘게 걸리더라. 계속 역전패를 당했고 연패 중이다 보니 분위기가 조금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코칭스태프 대거 변경은 선수들에게도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구자욱은 "기존 코치님들과 마음이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부분은)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새로 오시는 코치님들과 다시 새롭게 호흡을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구자욱은 1군 수석코치로 지내던 이병규 현 퓨처스 감독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그는 "5일에 이병규 코치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다. '미안하다. 그래도 선수들 잘 챙기고 후반기에도 파이팅해라'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코치님께서 미안해하시는 것 같았다. 그동안 코치님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코치님께 '감사했다.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대현 코치님이 새로 오시니 같이 잘해봐야 할 것 같다. 더그아웃에서 활기차게 있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곧바로 후반기가 시작되기에, 선수단 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한다. 그래서 구자욱은 목소리를 바꿨다. 그는 "사실 전반기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기적과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 욕심 부리지 않아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 선수들 모두 전반기에 정말 잘해줬다. 4위라는 성적으로 마쳤는데 다들 진짜 잘했다"고 힘줘 말했다.
구자욱은 "대부분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도 잘해보겠다"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현재 4위이나 3위 두산 베어스와 1게임 차, 2위 LG 트윈스와 1.5게임 차로 맹추격 중이다. 이대로 주저앉지 않으려 한다.
사진=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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