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없이 고기만 먹어야 할 듯"…장마철 채소값 폭등 어쩌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쌈 채소 가격이 폭등해 외식업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178원으로 일주일 만에 17.3% 올랐다.
다만 대표적인 쌈 채소인 적상추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276원으로 일주일 만에 30.1%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마 끝나도 폭염·태풍으로 오름세 지속 예상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쌈 채소 가격이 폭등해 외식업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178원으로 일주일 만에 17.3% 올랐다. 이는 한 달 전 가격인 872원과 비교하면 35.1%나 비싼 것이다. 또 쌈배추(알배기배추)는 한 포기에 3032원으로 일주일 만에 26.0%나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9.1% 올랐다. 깻잎도 100g에 2087원으로 일주일 만에 2.2% 올랐다.
다만 대표적인 쌈 채소인 적상추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쌈배추는 평년보다 23.5% 비싸고, 깻잎 가격은 평년보다 10.2% 올랐다.
일부 채소류 가격은 이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276원으로 일주일 만에 30.1% 올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65.5% 오른 것으로, 평년보다는 38.6% 비싸다. 당근은 1㎏에 6177원으로 일주일 새 5.6%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1.5% 올랐고, 평년과 비교하면 무려 74.8%나 폭등했다.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당근이나 시금치는 아예 재료로 쓰지 않는 음식점이나 반찬가게도 늘고 있다. 또 고깃집이나 횟집 등은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쌈 채소를 손님에게 내놓지 않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양을 줄이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문제는 장마가 끝난 후에도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 때문에 농산물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5%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추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8월에 발생한 폭염과 폭우 때문에 배추 출하량이 크게 줄어 한 달 새 도매가격이 2.5배로 치솟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이달 배추, 무, 당근 가격은 1년 전보다 비싸지만, 참외와 수박 등 과채 가격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농경연은 '농업관측 7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10㎏에 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은 여름 무도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0% 정도 줄어, 무 도매가격이 20㎏에 1만5000원으로 21.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30.1% 오른 것이다.
반면 농경연은 이달 제철 과채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외는 10㎏에 2만2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1% 내리고 수박은 ㎏에 1900원으로 13.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토마토 가격은 10㎏에 2만원으로 1년 전보다 15.6% 내릴 것으로 봤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